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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울었다' 빗속의 조문행렬…내일부터 공식 분향소 운영

'하늘도 울었다' 빗속의 조문행렬…내일부터 공식 분향소 운영
입력 2014-04-28 20:37 | 수정 2014-04-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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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전국 17곳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애도의 발길은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장 합동분향소.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가운데, 추모객들이 묵묵히 차례를 기다려 헌화와 분향을 합니다.

    "일동 묵념"

    그저 미안한 마음뿐.

    돌아서는 발걸음은 더욱 무겁습니다.

    ◀ 박금숙 ▶
    "부디 천국에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미안하고, 정말 미안합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오늘 하루에만 1만 명이 넘게 찾아와 희생자의 넋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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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과 광주 등 다른 지자체 16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두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하고, 유치원생들도 작은 고사리 손으로 국화 한 송이를 바칩니다.

    ◀ 김은경 ▶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 나라 국민이라는게 너무너무 부끄럽고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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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고 학생 등 159명의 영정이 안치된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조문객 18만 명이 찾아왔습니다.

    오늘부터 수업을 시작한 단원고 1학년 학생들도 선배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임시 합동 분향소는 오늘 밤 자정까지 운영되며, 내일부터는 화랑 유원지에 마련된 공식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객을 맞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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