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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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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드러난 일제 만행…위안부에게 수은 먹여 '불임'
또 드러난 일제 만행…위안부에게 수은 먹여 '불임'
입력
2014-04-28 20:58
|
수정 2014-04-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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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만주를 점령했던 일제가 한국에서 끌고 온 위안부에게 임신을 막는다며 수은을 강제로 먹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지린성 훈춘시 춘화진.
부산에 살던 박서운 할머니는 20살이던 1935년 일본군의 거짓말에 속아 이곳에 설치된 위안소로 끌려왔습니다.
◀ 한펀단 고 박서운 할머니 수양딸 ▶
"일본군이 일본 술집에서 돈 많이 벌게 해준다고 했답니다."
성노예 생활을 감당하는 사이 일본군이 매일 먹인 수은 탓에 온몸이 뒤틀리다 결국 20살 나이에 불임이 됐습니다.
수은이 생리 불순은 물론 유산을 야기할 수 있어 강제로 복용하게 한 겁니다.
◀ 옌콴빈 훈춘시 위안부 조사담당 ▶
"일본군이 매일 40~50차례 유린한 뒤 임신하지 않게 수은을 마시게 했습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없었던 박 할머니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3년 전 한스런 삶을 마감했습니다.
훈춘시에서만 8개 위안소에 130여 명이 배치됐으며 이 가운데 부산 출신 여성만 20명이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대부분 유명을 달리하고 있지만 참혹했던 역사의 진실만큼은 더욱 또렷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만주를 점령했던 일제가 한국에서 끌고 온 위안부에게 임신을 막는다며 수은을 강제로 먹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지린성 훈춘시 춘화진.
부산에 살던 박서운 할머니는 20살이던 1935년 일본군의 거짓말에 속아 이곳에 설치된 위안소로 끌려왔습니다.
◀ 한펀단 고 박서운 할머니 수양딸 ▶
"일본군이 일본 술집에서 돈 많이 벌게 해준다고 했답니다."
성노예 생활을 감당하는 사이 일본군이 매일 먹인 수은 탓에 온몸이 뒤틀리다 결국 20살 나이에 불임이 됐습니다.
수은이 생리 불순은 물론 유산을 야기할 수 있어 강제로 복용하게 한 겁니다.
◀ 옌콴빈 훈춘시 위안부 조사담당 ▶
"일본군이 매일 40~50차례 유린한 뒤 임신하지 않게 수은을 마시게 했습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없었던 박 할머니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3년 전 한스런 삶을 마감했습니다.
훈춘시에서만 8개 위안소에 130여 명이 배치됐으며 이 가운데 부산 출신 여성만 20명이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대부분 유명을 달리하고 있지만 참혹했던 역사의 진실만큼은 더욱 또렷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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