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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어진 가족사랑…새삼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

더 깊어진 가족사랑…새삼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
입력 2014-04-28 20:58 | 수정 2014-04-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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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통받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을 보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고통받고 있는 가족들을 챙기고 또 사랑을 표현하는 가족애 신드롬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하고 나면 늘 정신 없이 일에 몰두하던 30대 회사원.

    세월호 참사 이후, 회사에 도착하면 아무리 바빠도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먼저 보내고 있습니다.

    ◀ 오택문/회사원 ▶
    "무뚝뚝한 편이라서요. 표현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일상에 정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실제로 전국의 분향소에는 가족의 손을 꼭잡고 나온 분향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 김민수/남연경 ▶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으니까 여기 부모님도 가족이라는 한 생명을 잃었으니까."

    가족이 건강한 모습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곳에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 박정숙 ▶
    "우리 애기가 어디로 가서 안 오는 것처럼 허전하고..."

    ◀ 김유진 ▶
    "엄마, 아빠 내가 앞으로 더 좋은 딸 될게."

    큰 참사를 겪은 뒤,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족을 챙기게 되는 '가족애 신드롬' 현상,

    ◀ 김붕년/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상처를 받거나 또는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 되면 자기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보듬어줄 수 있는 그런 고향을 찾게 되는 거고."

    무심하게 보낸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겐 절실히 바랬던 일상임을 이제서야 소중히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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