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곽승규 기자

유병언 전 회장 경영 개입 입증 열쇠는 '강매한 사진'

유병언 전 회장 경영 개입 입증 열쇠는 '강매한 사진'
입력 2014-04-28 20:58 | 수정 2014-04-28 21:56
재생목록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지분을 하나도 소유하지 않은 회사들 유 전 회장의 사진작가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온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지분은 없어도 경영에 관여해 왔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진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체코 국립 갤러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

    모두 '아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이 열린 곳입니다.

    무명에 가까운 유 전 회장이 이런 전시회를 열 수 있었던 것은 거액의 후원금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인터넷매체는 "유 전 회장 측이 루브르박물관에 110만 유로, 우리 돈 16억 원을, 베르사유궁전 재단장에 140만 유로, 우리 돈 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 일가와 관련된 해외법인들이 이 돈을 지원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이 벌어진 유씨 일가의 회사들과 영농조합들에선 유 전 회장의 사진 수백 점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사진이 실린 달력이 개당 5백만 원에 계열사에 강매됐다는 전 직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침몰한 세월호 5층에는 별도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었는데, 이 역시 유 전 회장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청해진해운 관계자 ▶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월급쟁이가 별 방법이 있습니까?"
    (문화공간은 유병언 회장의 의지가 강한 걸로 봐도 되죠?)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릅니다."

    유 전 회장 측은 "사진 달력은 실제로 2~30만 원에 팔았던 것이고, 세월호에 마련된 전시관도 유 전 회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