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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여 안 했다더니…유병언 전 회장 청해진해운서 '억대 연봉'

관여 안 했다더니…유병언 전 회장 청해진해운서 '억대 연봉'
입력 2014-04-29 20:13 | 수정 2014-04-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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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병언 전 회장은 그동안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경영에는 일절 관계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으로부터 억대 연봉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청해진 해운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지난 2007년.

    이때부터 매달 5백만 원씩의 월급이 유 전 회장에게 지급됐습니다.

    검찰에 소환된 김한식 대표가 2010년 취임한 뒤에는 월급이 1천만 원으로 뛰어올랐고, 최근까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청해진 해운의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매달 꼬박꼬박 세금까지 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전 회장은 청해진 해운에서 아무런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동안 유 회장 측은 이를 근거로 세월호 참사에 도의적인 책임은 지지만 경영에는 일절 관여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경영에 관여한 대가로 억대 연봉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김 대표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돈을 지급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 해운이 세모 그룹에서 분리되기 전부터 지급받던 돈이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들어온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들어오는 돈을 신경 쓰지 않은 것 같다면서 경영과 관련된 돈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손병기 변호사/유병언 전 회장 대리인 ▶
    "현재까지 월급이 지급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경영에 관여했거나 일선에 참여했다고 보기에는 억측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이런 식으로 다른 계열사에서도 연봉을 받아가며 경영에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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