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양효걸 기자
양효걸 기자
[단독] 해운조합, '면세유' 공급권 몰아주기 의혹
[단독] 해운조합, '면세유' 공급권 몰아주기 의혹
입력
2014-04-29 20:31
|
수정 2014-04-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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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해진 해운이 세금이 붙지 않는'면세유'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취재결과 이 면세유의 부정유통을 단속해야 하는 해운조합이, 내부 이사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면세유 독점공급을 밀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효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운조합이 30년 넘게 면세유 독점공급 계약을 맺어온 한 유조선 업체.
대표인 박모씨는 지난 2004년부터 해운조합의 이사를 맡아왔습니다.
2007년부터 3년간 이사로 재직한 이모씨의 유조선 업체도 마찬가지.
전체 13개 업체 가운데 이 두 군데에서만 공급하는 면세유가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운조합이 이들 업체에 독점공급 계약을 밀어준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
"면세유가 누락없이 공급됐는지가 첫 번째고, 면세유 (부정은) 조세포탈에 준하기 때문에 상당히 엄격하게 보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없는 면세유는 시중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객선만 따져도 한 해 1천 3백억 원 규모의 면세유는 시중에 팔 경우 엄청난 차익을 남길 수 있는 만큼 늘 감시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하는 해운조합이 내부 관계자의 업체에 독점 공급 계약을 몰아주면서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 해운조합 관계자 ▶
"이사가 됐기 때문에 공급업체가 된 게 아니라 그 공급을 하다가 대의원이 되고 이사가 된 것입니다."
실제 검찰은 해운조합이 청해진 해운과 짜고 면세유를 빼돌려 팔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지난 23일 해운조합 인천지부 압수수색 당시, 관계자들이 급하게 파기된 문서 중에 이 면세유 거래 장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고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청해진 해운이 세금이 붙지 않는'면세유'를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취재결과 이 면세유의 부정유통을 단속해야 하는 해운조합이, 내부 이사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면세유 독점공급을 밀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효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운조합이 30년 넘게 면세유 독점공급 계약을 맺어온 한 유조선 업체.
대표인 박모씨는 지난 2004년부터 해운조합의 이사를 맡아왔습니다.
2007년부터 3년간 이사로 재직한 이모씨의 유조선 업체도 마찬가지.
전체 13개 업체 가운데 이 두 군데에서만 공급하는 면세유가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운조합이 이들 업체에 독점공급 계약을 밀어준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
"면세유가 누락없이 공급됐는지가 첫 번째고, 면세유 (부정은) 조세포탈에 준하기 때문에 상당히 엄격하게 보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없는 면세유는 시중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여객선만 따져도 한 해 1천 3백억 원 규모의 면세유는 시중에 팔 경우 엄청난 차익을 남길 수 있는 만큼 늘 감시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하는 해운조합이 내부 관계자의 업체에 독점 공급 계약을 몰아주면서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 해운조합 관계자 ▶
"이사가 됐기 때문에 공급업체가 된 게 아니라 그 공급을 하다가 대의원이 되고 이사가 된 것입니다."
실제 검찰은 해운조합이 청해진 해운과 짜고 면세유를 빼돌려 팔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지난 23일 해운조합 인천지부 압수수색 당시, 관계자들이 급하게 파기된 문서 중에 이 면세유 거래 장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고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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