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염규현 기자
염규현 기자
해경, 말뿐인 퇴선방송…통한의 초동대처
해경, 말뿐인 퇴선방송…통한의 초동대처
입력
2014-04-29 20:31
|
수정 2014-04-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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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조동영상을 보면 해경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은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실시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있었을지, 염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승객 대부분이 선실에 대기하는 게 안전하다는 선내방송만 믿고 기다리던 상황.
사고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은 승객들에게 퇴선하라는 방송을 여러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경일/해경 123정 정장 ▶
(방송은 몇 시쯤 하셨나요? 퇴선하라고..)
"30분부터 35분까지 했습니다."
퇴선 방송을 시작했다는 9시30분으로 돌아가 봤습니다.
해경 123정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세월호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9시 32분이 되자 작은 점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퇴선방송을 마쳤다는 9시 35분에도 여전히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데다, 세월호 위에는 헬기가 떠있습니다.
◀ 생존자 가족 ▶
"헬기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안들린다. 이런 얘기를 막 하고 그러더라고요. 소리도 안 들리고 막 이래 가지고 그냥 저 혼자만 도망치고 이랬나봐요."
선실 안에 3백 명 넘게 대기중인 세월호 내부 상황을 전혀 몰랐던 해경의 초기 구조는, 갑판 위로 나온 승객들을 구조하는데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김경일/해경123정 정장 ▶
"그 때 (세월호와) 교신을 못했습니다. 지금 교신이 문제가 아니다.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인근 어선주파수를 이용해가지고 어선들을 총동원하라고 했습니다."
막상 어선 등 수십 척의 배가 몰려와 탈출하는 승객들을 구조하려 했을 때는, 정작 3백여 명의 승객들은 배 안에서 기다리다 결국 나오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해운조합, 면세유 '몰아주기’
구조동영상을 보면 해경의 초동대처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은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실시했다고 하는데 효과가 있었을지, 염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승객 대부분이 선실에 대기하는 게 안전하다는 선내방송만 믿고 기다리던 상황.
사고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은 승객들에게 퇴선하라는 방송을 여러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경일/해경 123정 정장 ▶
(방송은 몇 시쯤 하셨나요? 퇴선하라고..)
"30분부터 35분까지 했습니다."
퇴선 방송을 시작했다는 9시30분으로 돌아가 봤습니다.
해경 123정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세월호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9시 32분이 되자 작은 점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퇴선방송을 마쳤다는 9시 35분에도 여전히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데다, 세월호 위에는 헬기가 떠있습니다.
◀ 생존자 가족 ▶
"헬기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안들린다. 이런 얘기를 막 하고 그러더라고요. 소리도 안 들리고 막 이래 가지고 그냥 저 혼자만 도망치고 이랬나봐요."
선실 안에 3백 명 넘게 대기중인 세월호 내부 상황을 전혀 몰랐던 해경의 초기 구조는, 갑판 위로 나온 승객들을 구조하는데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김경일/해경123정 정장 ▶
"그 때 (세월호와) 교신을 못했습니다. 지금 교신이 문제가 아니다. 인원이 많기 때문에 인근 어선주파수를 이용해가지고 어선들을 총동원하라고 했습니다."
막상 어선 등 수십 척의 배가 몰려와 탈출하는 승객들을 구조하려 했을 때는, 정작 3백여 명의 승객들은 배 안에서 기다리다 결국 나오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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