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권순표 특파원

"아해, 전시회 개최 위해 거액 기부금"…자금 조달 어디서?

"아해, 전시회 개최 위해 거액 기부금"…자금 조달 어디서?
입력 2014-04-29 20:31 | 수정 2014-04-29 20:53
재생목록
    ◀ 앵커 ▶

    아해라는 이름의 얼굴 없는 사진가로 활동했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행적에 대해 막대한 돈으로 예술가로서의 명성을 사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돈을 어디서 조달했는지가 또 하나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권순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해란 인물이 처음으로 프랑스 공중파에 등장한 것은 재작년.

    프랑스 남부의 시골마을 쿠르베피를 통째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아해는 주민들이 떠나 폐허가 된 마을을 52만 유로를 들여 낙찰받았습니다.

    아해가 얼굴없는 예술가로 다시 프랑스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해.

    베르사유궁전과 루브르 박물관 등 거장들의 전시가 이뤄지는 곳에서 무명의 사진가가 전시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 아스케노프/미술 전문기자 ▶
    "어마 어마한 행사비가 제가 보기엔 평범한 작품들에 투자되었다는 게 (너무도 이상했습니다.)"

    아해가 유병언회장이란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했던 이 기자는 거액의 후원금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주장합니다.

    ◀ 아스케노프/미술 전문기자 ▶
    "모든 전시비용을 본인이 다 지불한 거죠. 루브르에는 110만 유로를 기부했고요."

    하지만 아해 측은 "작품성을 인정하는 전문가가 세계 곳곳에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앞두고 아해는 스타 요리사를 총출동시키는 호화 개장파티를 벌였고, 버스와 지하철역을 전시회광고로 도배했습니다.

    작품성 논란과는 별개로 아해가 예술활동 명목으로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