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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신협, 고리대금 사업…윤락 여성에게 출장 대출

구원파 신협, 고리대금 사업…윤락 여성에게 출장 대출
입력 2014-04-29 20:31 | 수정 2014-04-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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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 전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일부 신용협동조합들이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상대로 120억 원대 고리대금업을 해 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원파 신도들이 주 조합원인 울산 침례교회 신협.

    신협 대출 담당 박모씨는 부산의 마이다스라는 유흥주점을 찾아가 여성종업원과 상담을 합니다.

    이른바 출장 대출서비스.

    박씨는 이 종업원이 대출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3천 5백만 원을 신용 대출해 줍니다.

    연이율 60%. 고액의 이자를 노리고 적극적인 대출영업을 한 겁니다.

    울산 침례교회 신협의 경우, 유흥업소 종사자 162명에게 56억 원을 이같은 방법으로 대출해줬습니다.

    또 다른 구원파 신도 중심의 신협인 부산 한부교회 신협도 유흥업소 종사자 288명에게 65억 원을 연 48%가량의 이자에 대출해줬습니다.

    이들 신협은 여성 종업원들로부터 대부분 돈을 돌려받지 못했고, 결국 경영난으로 파산했습니다.

    ◀ 금융권 관계자 ▶
    "(상식적으로) 윤락여성에게 대출해주는 곳은 없을 텐데요. 처음부터 받을 수 없을 것 알면서 돈을 주겠어요? 아마 사채도 안 그럴 거예요."

    법원은 이들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대출은 성매매 알선에 대한 협력으로 볼 수 있다며 대출금을 돌려받을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또 교회 신도인 조합원 이외에는 대출이 안 되는 상황에서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대출한 점은 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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