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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씨 일가, 계열사 명칭 상표권 보유…이름값 수백 억 챙겨

유 씨 일가, 계열사 명칭 상표권 보유…이름값 수백 억 챙겨
입력 2014-04-29 20:31 | 수정 2014-04-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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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객선 세월호 이름을 비롯해 세모 등 각종 계열사 명칭들은 대부분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상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계열사들은 이름을 쓰는 대가로 유 전 회장 일가에게 수백억 원을 지급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침몰한 선박 옆에 선명하게 쓰여진 '세월'이라는 배 이름.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상표권을 등록해 뒀습니다.

    MBC 취재결과 청해진 해운은 배 이름을 사용한 대가로 지난 한 해에만 유혁기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 청해진 해운 관계자 ▶
    "세월호 관련해서 사용료 같은 것 상표권 사용료 받은 것 그 부분은 사실인 것 같은데요."

    청해진 해운이 운항하고 있는 또 다른 대형선박 오하마나호의 이름은 장남 유대균씨가 상표권 보유자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도 아해, 콩나물, 매끄니, 노다지 같은 400개가 넘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힘쎄지, 아이원아이, 모래알 등 유 전 회장 일가의 관련 회사명들도 대부분 네 자녀가 상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유씨 일가는 지난 15년 동안 이 이름을 쓰는 대가로 관련 회사들로부터 5백억원 넘게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 문정구/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 ▶
    "다른 유명한 메이커나 상표나 상호 같은 경우도 그렇게 비싸게 받는 경우는 없습니다."

    유 씨 일가는 상표권뿐 아니라, '휴대용 비데' 같은 특허와 '유람선' 등의 디자인까지 수백 건을 별도로 등록해 뒀는데, 이에 대한 사용료도 관계회사들로부터 받았는지 검찰은 살펴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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