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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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북한 '4차 핵실험' 강행 하나?…변수는 중국의 설득
[뉴스플러스] 북한 '4차 핵실험' 강행 하나?…변수는 중국의 설득
입력
2014-04-29 20:55
|
수정 2014-04-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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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4차 핵실험 위협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고기관인 국방위원회까지 나서 예상하는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위협하고 있는데요.
북한 핵실험 가능성, 도발을 막을 방법은 어떤 것들인지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증폭핵분열탄' 실험이나 '새로운 대륙 간 탄도미사일' 이상의 도발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 조선중앙TV ▶
"굳이 사실을 말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기존에 제기된 가능성) 그 이상의 조치들도 취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달 말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위협을 한 뒤 나온 것으로, 한미 정상이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고, 북핵 불용을 재확인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미 핵실험 준비를 끝냈으며 풍계리 핵실험장의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 등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시기'는 불확실합니다.
김일성의 생일 등 북한 내부 정치행사와 한미연합훈련, 오바마 대통령 방한 직전 등의 주요 시점은 일단 지났습니다.
현재 북한은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해상사격처럼 '핵실험 카드'는 남겨둔 채, 당분간 다양한 '무력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임을출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6월 4일 지방선거, 8월에 재개될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국내 정치일정을 봐가면서 무력시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
북핵 위협은 거세고, 대화는 단절돼 있습니다.
북핵 6자 회담이 마지막으로 열린 게 지난 2008년 12월, 문이 닫힌 지 5년이 넘었습니다.
정부의 전략은 이 6자회담의 한-미-일, 북-중-러 구도를 5대1 구도로 바꾸는 겁니다.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핵심 국가는 바로 '중국'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가 지난 3월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후 우다웨이는 지난 14일 미국과도 6자회담 조건을 조율했습니다.
◀ 이태환/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
"미국, 한국과 어느 정도 협력을 하는 동시에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겠죠."
하지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지난 7일 대북 공조를 재확인한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25일 방한해 '북핵을 용납치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은 북한을 설득하고 압박하라는 요구를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 추이톈카이/주미 중국대사 (지난 10일) ▶
"미국은 중국에 불가능한 임무(미션 임파서블)를 주고 있습니다.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도 북한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북한 사람을 직접 만날 때는 심하게 말을 한다"고 밝혔지만, "한미군사훈련을 평양 점령훈련으로 여긴다"는 북한 측 시각을 전하기도 해 미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옌쉐퉁/중국 칭화대 교수 (지난 22일) ▶
"중국이 한국 지도층을 그렇게 자주 만나도 영향을 못 주는데, 어떻게 제대로 접촉도 없는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습니까?"
위협을 거듭하는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감행할지 예측이 쉽지 않은 가운데, 중요 역할을 맡은 중국이 어떤 해법으로 노력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위협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고기관인 국방위원회까지 나서 예상하는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위협하고 있는데요.
북한 핵실험 가능성, 도발을 막을 방법은 어떤 것들인지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증폭핵분열탄' 실험이나 '새로운 대륙 간 탄도미사일' 이상의 도발도 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 조선중앙TV ▶
"굳이 사실을 말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기존에 제기된 가능성) 그 이상의 조치들도 취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북한 외무성이 지난달 말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위협을 한 뒤 나온 것으로, 한미 정상이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고, 북핵 불용을 재확인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미 핵실험 준비를 끝냈으며 풍계리 핵실험장의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 등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시기'는 불확실합니다.
김일성의 생일 등 북한 내부 정치행사와 한미연합훈련, 오바마 대통령 방한 직전 등의 주요 시점은 일단 지났습니다.
현재 북한은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해상사격처럼 '핵실험 카드'는 남겨둔 채, 당분간 다양한 '무력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임을출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6월 4일 지방선거, 8월에 재개될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국내 정치일정을 봐가면서 무력시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
북핵 위협은 거세고, 대화는 단절돼 있습니다.
북핵 6자 회담이 마지막으로 열린 게 지난 2008년 12월, 문이 닫힌 지 5년이 넘었습니다.
정부의 전략은 이 6자회담의 한-미-일, 북-중-러 구도를 5대1 구도로 바꾸는 겁니다.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핵심 국가는 바로 '중국'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가 지난 3월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후 우다웨이는 지난 14일 미국과도 6자회담 조건을 조율했습니다.
◀ 이태환/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
"미국, 한국과 어느 정도 협력을 하는 동시에 북한 정권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겠죠."
하지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지난 7일 대북 공조를 재확인한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25일 방한해 '북핵을 용납치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중국은 북한을 설득하고 압박하라는 요구를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 추이톈카이/주미 중국대사 (지난 10일) ▶
"미국은 중국에 불가능한 임무(미션 임파서블)를 주고 있습니다.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도 북한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북한 사람을 직접 만날 때는 심하게 말을 한다"고 밝혔지만, "한미군사훈련을 평양 점령훈련으로 여긴다"는 북한 측 시각을 전하기도 해 미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옌쉐퉁/중국 칭화대 교수 (지난 22일) ▶
"중국이 한국 지도층을 그렇게 자주 만나도 영향을 못 주는데, 어떻게 제대로 접촉도 없는 북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습니까?"
위협을 거듭하는 북한이 언제 핵실험을 감행할지 예측이 쉽지 않은 가운데, 중요 역할을 맡은 중국이 어떤 해법으로 노력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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