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진욱 기자
정진욱 기자
청해진 해운 '상습 사고'…말로만 '개선 권고'
청해진 해운 '상습 사고'…말로만 '개선 권고'
입력
2014-04-29 20:55
|
수정 2014-04-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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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해진해운 선박들은 과거에도 유조선이나 가스탱크선들을 들이받는 등 확인된 충돌 사건만 5차례나 일으켰습니다.
폭주족 같은 행태에 해운 당국이 선사측에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그냥 말뿐인 권고였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2월, 청해진해운 오하마나호가 프로판 가스 600톤을 싣고 있던 탱크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초속 20m의 풍랑특보에도 승객 139명을 태운 채 무리하게 운항하다, 대형 폭발 사고를 일으킬뻔 했습니다.
넉 달 뒤엔 짙은 안갯속에 무리하게 제주항에 접안하려다 부두 시설을 박살내 승객들이 다쳤고 다시 또 여덟 달 뒤, 이번엔 자동차 운반선을 피할 노력도 하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1년새 같은 선박이 3건의 충돌 사고를 내자 조사기관인 해양심판원은, "그동안 선사가 선박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면서도, 3차례 모두 '개선 권고'만 되풀이했습니다.
◀ 청해진해운 전직 선원 ▶
"바람 많이 불 때 남들은 다 쉬고 있는데, 우리 배는 나가더라고요"
지난 2003년엔 청해진호가 맹골수도를 지나다 유조선을 들이받았는데 당시에도 해양심판원은 선사측에 "안전치 못한 맹골수도로 다니지 말도록 하라"고 권고만 했습니다.
◀ 해양심판원 관계자 ▶
"구두 경고이면서도, 잘못됐다라고 하면 그걸 좀 개선을 해라 그렇게하고 개선한 문서 확인 받고..."
맹골수도. 기상 악화에도 무리한 운항. 조타실 이탈.
과거 청해진해운 선박의 폭주 원인들은 개선되지 않은 채, 2014년 4월, 결국 세월호도 침몰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청해진해운 선박들은 과거에도 유조선이나 가스탱크선들을 들이받는 등 확인된 충돌 사건만 5차례나 일으켰습니다.
폭주족 같은 행태에 해운 당국이 선사측에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그냥 말뿐인 권고였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2월, 청해진해운 오하마나호가 프로판 가스 600톤을 싣고 있던 탱크선을 들이받았습니다.
초속 20m의 풍랑특보에도 승객 139명을 태운 채 무리하게 운항하다, 대형 폭발 사고를 일으킬뻔 했습니다.
넉 달 뒤엔 짙은 안갯속에 무리하게 제주항에 접안하려다 부두 시설을 박살내 승객들이 다쳤고 다시 또 여덟 달 뒤, 이번엔 자동차 운반선을 피할 노력도 하지 않고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1년새 같은 선박이 3건의 충돌 사고를 내자 조사기관인 해양심판원은, "그동안 선사가 선박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면서도, 3차례 모두 '개선 권고'만 되풀이했습니다.
◀ 청해진해운 전직 선원 ▶
"바람 많이 불 때 남들은 다 쉬고 있는데, 우리 배는 나가더라고요"
지난 2003년엔 청해진호가 맹골수도를 지나다 유조선을 들이받았는데 당시에도 해양심판원은 선사측에 "안전치 못한 맹골수도로 다니지 말도록 하라"고 권고만 했습니다.
◀ 해양심판원 관계자 ▶
"구두 경고이면서도, 잘못됐다라고 하면 그걸 좀 개선을 해라 그렇게하고 개선한 문서 확인 받고..."
맹골수도. 기상 악화에도 무리한 운항. 조타실 이탈.
과거 청해진해운 선박의 폭주 원인들은 개선되지 않은 채, 2014년 4월, 결국 세월호도 침몰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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