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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동경 기자

구조된 단원고 학생들 친구 영정 앞 오열…"잘가 친구야"

구조된 단원고 학생들 친구 영정 앞 오열…"잘가 친구야"
입력 2014-04-30 20:30 | 수정 2014-04-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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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엔 세월호에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들이 찾아와 친구들의 영정 앞에 섰습니다.

    오늘까지 20만명 넘게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분향소 앞에 선 버스에서 노란 리본을 단 학생들이 차례로 내립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구조된 뒤 치료를 받고 퇴원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입니다.

    보름 만에 친구들 앞에 선 자리.

    사진 속 친구들의 모습을 보자마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함께 살아나오지 못한 미안함, 다시는 친구들의 밝은 웃음을 볼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에 눈물은 더욱더 세차게 흐릅니다.

    국화꽃 한 송이를 올리며 건네는 마지막 작별 인사.

    학생들은 함께 온 부모님의 품에 안겨 엉엉 울기만 합니다.

    분향소 앞 추모 행렬은 오늘도 변함없었습니다.

    "일동 경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쉴새 없이 눈물이 흐르고, 외국인들도 울먹이며 애도했습니다.

    ◀ 숙아띤/인도네시아 ▶
    "엄마 마음이 아마 다 똑같았을 거에요. 자식이 이렇게 먼저 떠나가게 되고 엄마 심정이 어떻게 되는지(잘 알고 있어요.)"

    오늘까지 공식 분향소에만 벌써 20만 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갔고, 7만 명 넘게 다녀간 서울광장 분향 비롯해, 전국 17개 지자체 분향소에도 애도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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