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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오유림 기자

아해 사진 계열사 판매액 500억원대, 실제 가치는? "민망"

아해 사진 계열사 판매액 500억원대, 실제 가치는? "민망"
입력 2014-04-30 20:30 | 수정 2014-04-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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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진작가 아해.

    그러니까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회장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이 좋다, 나쁘다, 일반인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가격이 어느 정도 판단기준이 될 수 있겠죠.

    계열사가 사진을 구매한 돈으로 따져보면 한 장에 35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진의 가치가 그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오유림 기자가 사진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 리포트 ▶

    사진작가 아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입니다.

    유 전 회장 일가는 계열사에 모두 5백억 원의 사진을 강매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사진이 실린 달력은 5백만 원, 사진 작품은 한 점에 3천5백만 원에서 5천만 원에 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사진 작품은 배병우의 소나무, 6천5백만 원입니다.

    크기나 한정판 수량에 따라 보통 3, 4천만 원, 싸게는 3백만 원에 거래되는데 무명의 사진작가 아해 작품이 더 비싼 겁니다.

    과연 실제 가치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일단 아해를 사진작가로 부르기도 힘들고 그의 사진에 값을 매기기도 민망하다는 반응입니다.

    정통 예술 사진을 따라한 아마추어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 이경률 교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
    "아마추어 사진이라고 이야기할 뿐입니다. 순수예술로서의 작품으로는 평가될 수가 없겠죠."

    얼굴없는 작가 아해가 유 전 회장이란 걸 처음으로 밝힌 프랑스의 미술전문기자는 그가 루브르 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에서 전시회를 연 것도 35억 원을 기부한 덕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돈만 있으면 어떤 장소라도 빌려서 전시가 가능할 뿐이지 작품의 수준과 작가의 인지도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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