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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청년이 만든 기적…암환자 위한 모금, 52억 원 달성

말기암 청년이 만든 기적…암환자 위한 모금, 52억 원 달성
입력 2014-04-30 20:57 | 수정 2014-04-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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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생에서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 어떤 걸 꼽으시나요.

    말기암을 앓고 있던 영국의 한 19살 청년은 남을 위한 모금을 꼽았었는데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19살의 스티븐 서튼은 3년 반 전에 결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 7번, 항암치료를 30번이나 거쳤는데, 그는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 스티븐 서튼 (영국) ▶
    "암은 좋은 일이었어요. 삶의 중요한 동기를 줬어요."

    인생에 꼭 해보고 싶은 일 목록, 이른바 '버킷리스트' 46개를 만들어서 스카이다이빙, 코끼리와 포옹하기 등에 도전했습니다.

    마지막 할 일로 남긴 건 같은 청소년 암환자들을 위한 백 만 파운드, 우리 돈 17억 원 모금이었습니다.

    ◀ 스티븐 서튼 (영국) ▶
    "제가 얼마나 살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살았냐 보다 무얼 이뤘느냐가 더 중요한 겁니다.'

    하지만 지난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스티븐은 인터넷을 통해 작별인사를 했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의 모습을 따라서 '스티븐에게 엄지손가락을 듭시다'라는 운동이 시작됐고, 하루 만에 100만 파운드 목표가 달성됐습니다.

    또 유명 인사들도 함께 손가락을 들어주면서 일주일새 모금액은 3백만 파운드, 우리 돈 5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스티븐도 힘을 얻어서 병세에 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이제 또 다른 기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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