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나윤숙 기자
나윤숙 기자
법정 근로시간, 건강에도 좋다? 9시간 넘기면 '뇌출혈' 위험 급상승
법정 근로시간, 건강에도 좋다? 9시간 넘기면 '뇌출혈' 위험 급상승
입력
2014-04-30 20:57
|
수정 2014-04-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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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근로자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092시간으로 OCED 국가 중에 2번째로 많습니다.
이처럼 과도하게 긴 근무시간은 뇌출혈과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조사를 해 봤더니 근로시간이 하루 9시간을 넘기는 순간부터 발병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8살 정대웅 씨가 힘겹게 발걸음을 뗍니다.
재활 치료 중이지만, 마비된 왼쪽 팔과 다리는 마음처럼 움직이질 않습니다.
갑작스런 뇌출혈이 삶을 순식간에 바꿔버린 겁니다.
"제가 장애인이라는 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이 일이 생기기전 정씨는 옷가게 등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 몰두해왔습니다.
◀ 정대웅/뇌출혈 환자 (38살) ▶
"(원인이) 과로랑 스트레스? 그런 것 아닐까요?"
(하루에 몇시간 일하셨어요?)
"한 16시간, 17시간?
분당 서울대병원이 한국인 3천명의 근로시간과 병력을 조사한 결과, 뇌출혈 발생 위험은 하루 일하는 시간이 9시간을 넘을 때부터 높아졌습니다.
9시간 이상 일하면 38%, 13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94% 높아진 겁니다.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도 마찬가지여서 일하는 시간이 하루 11시간을 넘어가면, 발생 위험이 3배 더 높아집니다.
◀ 김범준/분당 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
스트레스가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서
뇌출혈과 심근경색 발생..
때문에 특히 혈관이 취약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어쩔 수 없이 근무 시간이 길어질 땐, 혈압을 자주 재보고 조절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법으로 정해진 근무 시간은 하루 8시간입니다.
이 8시간이 건강에도 가장 좋다는 게 여러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092시간으로 OCED 국가 중에 2번째로 많습니다.
이처럼 과도하게 긴 근무시간은 뇌출혈과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조사를 해 봤더니 근로시간이 하루 9시간을 넘기는 순간부터 발병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8살 정대웅 씨가 힘겹게 발걸음을 뗍니다.
재활 치료 중이지만, 마비된 왼쪽 팔과 다리는 마음처럼 움직이질 않습니다.
갑작스런 뇌출혈이 삶을 순식간에 바꿔버린 겁니다.
"제가 장애인이라는 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이 일이 생기기전 정씨는 옷가게 등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 몰두해왔습니다.
◀ 정대웅/뇌출혈 환자 (38살) ▶
"(원인이) 과로랑 스트레스? 그런 것 아닐까요?"
(하루에 몇시간 일하셨어요?)
"한 16시간, 17시간?
분당 서울대병원이 한국인 3천명의 근로시간과 병력을 조사한 결과, 뇌출혈 발생 위험은 하루 일하는 시간이 9시간을 넘을 때부터 높아졌습니다.
9시간 이상 일하면 38%, 13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94% 높아진 겁니다.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도 마찬가지여서 일하는 시간이 하루 11시간을 넘어가면, 발생 위험이 3배 더 높아집니다.
◀ 김범준/분당 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
스트레스가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서
뇌출혈과 심근경색 발생..
때문에 특히 혈관이 취약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어쩔 수 없이 근무 시간이 길어질 땐, 혈압을 자주 재보고 조절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법으로 정해진 근무 시간은 하루 8시간입니다.
이 8시간이 건강에도 가장 좋다는 게 여러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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