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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 얼어붙은 소비…골목상권 매출 뚝

세월호 참사 여파 얼어붙은 소비…골목상권 매출 뚝
입력 2014-04-30 20:57 | 수정 2014-04-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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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참사로 아픈 마음에 외출도 자제하고, 안 먹고, 안 사는 소비 심리가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 분식점 등 골목 상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의 국숫집.

    밥때가 아니라도 몇 십분씩 기다려야 들어가던 곳이지만, 요즘은 빈자리까지 눈에 띕니다.

    ◀ 김치모/베트남 국숫집 운영 ▶
    "매일 오는 분들이 평균 250명 정도인데 지금은 150명 정도..."

    새벽까지 북적이던 주점도 밤 12시면 손님이 빠집니다.

    ◀ 서형원/주점 점장 ▶
    "주위 회사들이 많이 있고 하루에 6팀 정도 예약 받는데 절반 정도는 다음에 오신다거나 미루시는 분들..."

    분식점은 그나마 포장과 배달로 버티지만 매출은 전만 못합니다.

    ◀ 조은아/분식집 운영 ▶
    "포장은 많아졌고 와서 먹는 분들은 줄었어요. 음식 먹으며 얘기 나누는 자체가 안 좋은 것 같다고..."

    골프 예약이나 야외 행사 등도 줄줄이 취소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 이병휘/회사원 ▶
    "회사 행사도 다 취소됐어요."

    호객행위로 떠들썩하던 전통시장 역시 곳곳에 노란 리본 포스터가 붙은 가운데 조용합니다.

    ◀ 임연철/전통시장 정육점 직원 ▶
    "시장이라는 게 활기차야 하는데 물건 사고 하는 사람들도 흥정 자체도 없고."

    세월호 참사 직후 일주일간 신용카드 사용 실적은 최대 9% 이상 줄었습니다.

    행사와 기념일이 많은 5월이 바로 내일이지만 슬픔과 애도의 무게에서 벗어나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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