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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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영 승무원 어머니, "다른 희생자 위해 써달라" 성금 사양
故박지영 승무원 어머니, "다른 희생자 위해 써달라" 성금 사양
입력
2014-05-07 20:35
|
수정 2014-05-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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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에서 끝까지 승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승무원 박지영 씨,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박지영씨의 어머니가 대학생들이 전달한 성금을 "더 어려운 가족을 도와달라"며 양보했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에게 구명 조끼를 양보했던 승무원 고 박지영 씨.
"선원은 맨 마지막"이라며 배가 가라앉는 순간까지 승객의 탈출을 도운 그녀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22살 승무원의 의로운 삶을 기리기 위해 대학생 20여 명은 한푼 두푼 성금을 모아 일주일 전 박 씨 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 어머니는 "형편이 더 어려운 다른 희생자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간곡히 사양했습니다.
◀ 故 박지영 씨 유족 ▶
"'우리보다 힘든 사람들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어머니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박 씨 어머니의 뜻에 따라, 대학생들은 세월호 사고로 부모와 형을 잃은 7살 어린이를 돕기로 하고, 어린이날인 그제 고 박지영 씨 이름으로 성금 140여 만원과 희망의 글을 적은 손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 성금 모금 대학생 ▶
"어머님께서 '(딸이) 살아있었다면 다른 희생자들 위해서 성금 쓰라고 했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 박 씨 모녀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세월호에서 끝까지 승객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승무원 박지영 씨,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박지영씨의 어머니가 대학생들이 전달한 성금을 "더 어려운 가족을 도와달라"며 양보했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들에게 구명 조끼를 양보했던 승무원 고 박지영 씨.
"선원은 맨 마지막"이라며 배가 가라앉는 순간까지 승객의 탈출을 도운 그녀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22살 승무원의 의로운 삶을 기리기 위해 대학생 20여 명은 한푼 두푼 성금을 모아 일주일 전 박 씨 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 어머니는 "형편이 더 어려운 다른 희생자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간곡히 사양했습니다.
◀ 故 박지영 씨 유족 ▶
"'우리보다 힘든 사람들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어머니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박 씨 어머니의 뜻에 따라, 대학생들은 세월호 사고로 부모와 형을 잃은 7살 어린이를 돕기로 하고, 어린이날인 그제 고 박지영 씨 이름으로 성금 140여 만원과 희망의 글을 적은 손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 성금 모금 대학생 ▶
"어머님께서 '(딸이) 살아있었다면 다른 희생자들 위해서 성금 쓰라고 했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 박 씨 모녀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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