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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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 버젓이 '해결사 시늉'…흥신소 대포 사이트 만들어 먹튀
포털에 버젓이 '해결사 시늉'…흥신소 대포 사이트 만들어 먹튀
입력
2014-06-01 20:43
|
수정 2014-06-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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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떤 문제든 해결해 준다.
흥신소, 그러니까 심부름업체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주로 올리는 광고입니다.
하지만 이 광고만 믿었다가 돈만 떼인 사람들이 꽤 됩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던 40살 김 모 씨는 지난 3월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된 심부름업체에 남편의 여자관계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심부름업체 요구에 따라 착수금 100만 원을 보냈지만, 회사는 3일 만에 잠적했습니다.
인터넷에 소개된 사무실 주소는 가짜였습니다.
◀ 김 모 씨/피해자 ▶
"포털사이트를 믿은 거예요. 어느 정도 입증을 해서 링크를 걸어놨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심부름업체에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등록된 주소에는 '수학학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심부름업체 역시 전화번호는 맞지만 엉뚱한 사람의 오피스텔입니다.
가짜 주소를 버젓이 쓰는 것도 문제지만 18곳의 심부름업체를 조사했더니, 사업자 등록번호까지 속여서 쓰고 있는 곳도 4곳이나 됐습니다.
미행과 도청을 동반한 남의 뒷조사를 의뢰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돈을 떼여도 신고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 유 모 씨/피해자 ▶
"찝찝하잖아요. 사람 심리가 다 그렇다니까요. 흔적을 안 남기고 싶어한다니까. 이런 일은."
포털 사이트 측은 현재 금융거래가 있는 쇼핑몰만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심부름업체들의 주요 광고 수단이 인터넷 홈페이지인 만큼, 실질적인 추가 검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어떤 문제든 해결해 준다.
흥신소, 그러니까 심부름업체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주로 올리는 광고입니다.
하지만 이 광고만 믿었다가 돈만 떼인 사람들이 꽤 됩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던 40살 김 모 씨는 지난 3월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된 심부름업체에 남편의 여자관계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심부름업체 요구에 따라 착수금 100만 원을 보냈지만, 회사는 3일 만에 잠적했습니다.
인터넷에 소개된 사무실 주소는 가짜였습니다.
◀ 김 모 씨/피해자 ▶
"포털사이트를 믿은 거예요. 어느 정도 입증을 해서 링크를 걸어놨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심부름업체에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등록된 주소에는 '수학학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심부름업체 역시 전화번호는 맞지만 엉뚱한 사람의 오피스텔입니다.
가짜 주소를 버젓이 쓰는 것도 문제지만 18곳의 심부름업체를 조사했더니, 사업자 등록번호까지 속여서 쓰고 있는 곳도 4곳이나 됐습니다.
미행과 도청을 동반한 남의 뒷조사를 의뢰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돈을 떼여도 신고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 유 모 씨/피해자 ▶
"찝찝하잖아요. 사람 심리가 다 그렇다니까요. 흔적을 안 남기고 싶어한다니까. 이런 일은."
포털 사이트 측은 현재 금융거래가 있는 쇼핑몰만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심부름업체들의 주요 광고 수단이 인터넷 홈페이지인 만큼, 실질적인 추가 검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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