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공보영 기자

[단독] 군 생활관에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폐암 확률 높아져

[단독] 군 생활관에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폐암 확률 높아져
입력 2014-06-03 20:58 | 수정 2014-06-03 21:16
재생목록
    ◀ 앵커 ▶

    폐암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돈.

    그런데 우리나라 군부대에 때아닌 라돈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부대 생활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는 건데.

    단독보도 공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병사들은 훈련받는 시간 말고는 대부분 부대 생활관에서 머물며,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환경부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방부와 함께 전국 군 부대 생활관 3천여 곳의 실내 공기를 정밀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10퍼센트가 넘는 498개 생활관에서 세계 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라돈 기준치는 1세제곱미터에 148 베크렐로, 강원도의 한 육군 부대 생활관은 이 기준의 13배를 넘었고, 또 다른 육군 부대 생활관 역시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했습니다.

    생활관처럼 밀폐된 곳에서 라돈에 장시간 노출되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 서병성/강북삼성병원 과장 ▶
    "현재까지 알려진 경우는 100배에서 200배 정도 폐암 환자가 더 많이 발생 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돈은 우리나라 토양에 특히 많은 우라늄 성분이 부서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데, 군부대가 주로 있는 산악지대는 기압이 낮아, 땅속에서 생긴 라돈이 공기와 섞여 쉽게 건물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 이철민/한양대학교 보건학과 연구교수 ▶
    "(라돈이) 화강암 지대 이런 쪽으로 높게 나오는 걸로 보고가 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화강암 지대가 많고"

    취재진은 라돈이 대량 검출된 것에 대해 입장을 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지만, 국방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