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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영서 특파원

세계최대의 방수로…하루 500mm 비가 와도 거뜬한 이유는?

세계최대의 방수로…하루 500mm 비가 와도 거뜬한 이유는?
입력 2014-06-10 21:00 | 수정 2014-06-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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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의 계절 돌아왔습니다.

    지난 여름 폭우에 광화문 같은 도심 대로들이 속수무책으로 잠겨서 불편과 피해가 컸는데요.

    마찬가지로 폭우와 대풍이 잦은 일본은 도심 침수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임영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시즈오카에서 지난 주말 5백 밀리미터 이상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이틀 만에 다 내렸지만 하천범람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도쿄 인근의 하천관리소.

    지하로 내려가자 그리스 신전 같은 대규모 공간이 등장합니다.

    홍수 시 하천의 물을 지하로 빼내 큰 하천이나 바다로 옮기는 지하 방수로.

    ◀ 오오스/일본 수도권방수로 관리소장 ▶
    "저 위쪽 평상운전수위까지 물이 찹니다."
    (몇 미터인가요?)
    "정확히 10미터입니다."

    25미터 수영장 25,000개 분량의 물을 한꺼번에 보관하며 수압을 낮춰 배출할 수 있는 세계최대 규모입니다.

    이 수조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는 이 기둥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폭이 2미터 길이가 7미터인 이 거대한 기둥 59개가 이 공간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10년 전 완공돼 도쿄 인근 홍수 피해는 10분의 1로 줄었고 지하 혹은 지상 방수로가 약 40개에 달합니다.

    일 년 중 평균 가동일은 불과 일주일.

    그 결정적 순간 일주일을 위해 보이지 않는 데에서 일년내내 준비와 투자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사이타마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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