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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참외' 신장질환자에겐 독…"하루 한쪽 이상 삼가야"

'수박·참외' 신장질환자에겐 독…"하루 한쪽 이상 삼가야"
입력 2014-06-24 20:56 | 수정 2014-06-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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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철과일은 무조건 보약인 줄 알았더니 가려서 드셔야 할 분들도 있습니다.

    신장질환을 앓는 분들에게 수박과 참외 같은 여름 과일이 치명적일 수 있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즘 과일 코너의 최강자는 단연 수박입니다.

    시식 코너엔 줄이 늘어서고 준비한 수박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분 함량이 많은 수박과 참외 등 과일을 많이 찾게 됩니다.

    많이 먹을수록 몸에도 좋은 제철 과일, 그러나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70살 문성식 씨는 지난 주말 살구를 먹었다가 탈이 나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 문성식 ▶
    "아침에 일어났는데 손이 저리고 그러더니 다리가 힘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119차로 온 거죠."

    검사 결과, 문 씨의 혈중 칼륨 농도는 정상인보다 2배까지 치솟아있었고 방치 했다면 심장마비도 올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 김순배/서울아산병원 ▶
    "아주 위험한 상태로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오셨고, 24시간 혈액 투석으로 하루 만에 정상화되셔서 응급한 고비를 넘기셨습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어 과일에 포함된 칼륨 성분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신장질환이 있다면 수박 외에도 참외나 바나나, 토마토 등의 과일을 한쪽 이상 먹는 것은 삼가고 칼륨 성분이 낮아진 상태인 과일 통조림을 먹는 게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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