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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지상파 출구조사 '무단사용'…방송 3사 소송 곧 제기

JTBC, 지상파 출구조사 '무단사용'…방송 3사 소송 곧 제기
입력 2014-07-03 20:30 | 수정 2014-07-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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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6.4지방선거 때 방송 3사가 수십억 원을 들여서 출구조사를 벌였는데 JTBC가 허락도 없이 이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 3사는 명백한 불법으로 보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전재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6월 4일 저녁 6시 정각.

    MBC 등 방송 3사는 일제히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내보냅니다.

    케이블 채널 JTBC 역시 마찬가지.

    "JTBC가 심혈을 다해 준비한 예측 조사의 결과는?"

    하지만, jtbc는 자체 조사 결과 발표를 46초쯤 뒤에 마칩니다.

    "자 그럼 계속해서, 지상파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방송 3사 모두가 예측 1.2위를 공개하기도 전에 JTBC가 방송 3사의 예측 1.2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겁니다.

    더구나, JTBC가 방송 3사의 예측 결과 발표를 마쳤을 때는, 방송 3사 모두가 출구 조사 결과 발표를 마치기도 전이었습니다.

    24억 원이나 들이고, 수십 년의 노하우가 결집된 방송사들의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JTBC가 허락도 없이 사용한 겁니다.

    남의 물건을 몰래 훔쳐 쓴 셈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 임상혁 변호사 ▶
    "영업비밀 침해 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취득 방법에 따라서는 형법상 절도죄나 또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방송사 내부에서도 방영 전 극히 소수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극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비밀입니다.

    JTBC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취재 활동으로 얻었고, 인용 보도를 한 것이라고 할 뿐, 어떤 방법으로 누구를 통해 사전에 빼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 KBS, SBS 등 방송 3사는 JTBC에 대해 영업 비밀 침해 등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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