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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밀수입 일당 덜미

국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밀수입 일당 덜미
입력 2014-07-14 20:43 | 수정 2014-07-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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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

    국제적 멸종위기종인데요.

    사막여우를 밀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에서 애완용으로 은밀하게 비싼 값에 거래됐는데 수입 과정에서 상당수는 폐사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로코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에 서식하는 사막여우.

    30cm 정도의 아담한 체구에 유난히 큰 귀를 가진 게 특징입니다.

    애교가 많고 영리해 사람을 잘 따르는데다 개나 고양이와도 잘 어울려 외국에서는 희귀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국제협약에 따라,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이 가능한 동물입니다.

    35살 임 모 씨 등 3명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아프리카에서 사막여우 84마리를 밀수했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 문원수 경위/ 울산청 사이버수사대 ▶
    "페넥 폭스(Fennec fox)를 샌드 폭스(Sand fox), 사막여우를 모래여우로 품종을 위조해서 수입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

    이들은 인터넷 애완동물 까페를 통해 밀수가격의 2배인 220만 원을 받고 사막여우를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밀수되는 사막여우는 정상적인 검역절차도 없고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로 죽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초 22마리를 들여오다 17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도 슬로우로리스 원숭이와 블루크라운 코뉴어 앵무새, 샴악어 등을 밀수한 일당 4명이 검거되는 등 멸종위기 희귀동물 밀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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