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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상훈 기자

경찰이 압수한 오리알에서 새끼 오리 부화

경찰이 압수한 오리알에서 새끼 오리 부화
입력 2014-07-15 20:57 | 수정 2014-07-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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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남아지역 인기 보양식으로 국내 식용판매는 금지된 반부화 오리알이 경찰 압수물 창고에서 부화했습니다.

    난데없는 아기오리 행렬에 창고문을 열었던 경찰들이 깜짝 놀랐다는데요.

    이 오리알 300개 중 20여 마리가 나왔는데 더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VCR▶

    창고에 보관 중이던 오리알에서 딱딱한 껍질을 깨고 새끼 오리가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경찰청 사무실에 자그마한 아기 오리들이 출동했습니다.

    호기심에 이곳저곳을 누비다 미끄러지기 일쑤.

    건물 밖으로 나온 오리들은 지렁이도 잡아먹고, 잔디풀도 뜯으며 서로 엉켜 뛰놉니다.

    새끼 오리들은 경찰의 압수품으로 원래는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부화 직전의 오리알 상태였습니다.

    ◀ 김지은/베트남에서 귀화 ▶
    "베트남에서는 부화 직전 오리알을 튀김이나 삶아서 아니면 탕 만들어서 즐겁게 먹습니다."

    국내에선 판매가 금지돼있어 지난 2일 경찰이 3백여 개를 압수했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 압수물 보관 창고에 있던 오리알에서 새끼 오리가 잇따라 부화한 겁니다.

    ◀ 김지환 경사/경남경찰청 ▶
    "봉투에 담는데 갑자기 일부 부화된 새끼들이 나와서 먹이도 주고 물도 주고 온도 관리도 하고..."

    부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새끼 오리들을 키우고 싶다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이미지 경장/경남경찰청▶
    "오리 너무너무 귀엽고요. 저 그래서 저희 집 농장에다가 한 마리 키우려고 분양받아 갈 겁니다."

    오리알을 폐기처분 하기로 했던 검찰은 경찰의 건의에 따라 공매 처분을 통해 새끼 오리들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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