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장훈 기자
김장훈 기자
[집중취재] 밀가루는 해롭다? '글루텐 프리' 열풍의 허와 실
[집중취재] 밀가루는 해롭다? '글루텐 프리' 열풍의 허와 실
입력
2014-07-16 20:42
|
수정 2014-07-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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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밀가루에 든 글루텐 단백질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이른바 글루텐 프리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밀가루를 아예 먹지 않거나 글루텐이 없는 대체식품을 찾는 건데요.
밀가루, 과연 그렇게 해롭기만 한 걸까요.
김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빵이 먹고 싶을 땐 밀가루 대신 찹쌀가루 빵을, 면을 먹고 싶을 땐 쌀국수만 주문합니다.
밀가루를 원료로 쓰지 않은 음식만 먹는, 이른바 '글루텐 프리' 요법을 시작한 여성입니다.
◀ 박신영/서울 용산구 ▶
"밀가루 말고 다른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소화도 잘 되고.."
밀가루 속 단백질 성분을 말하는 '글루텐'은 반죽을 부풀게 하고, 쫄깃한 식감도 냅니다.
그러나 최근 이 글루텐이 장내 염증을 일으키고 소화장애와 피부장애, 천식과 비염, 두통까지 그야말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지목되면서 밀가루 기피 현상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패스트푸드점들이 글루텐이 없는 햄버거들을 앞다퉈 내놓았고, 유명 연예인들은 연일 글루텐 없는 식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글루텐이 없다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고, '글루텐 안 쓰고 요리하는 법'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이재건/'글루텐 레시피북' 저자 ▶
"메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나 이런 것들로 대체해서 폭넓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하지만 정작 글루텐으로 생긴다는 장내 염증은 동양권인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선 발병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병들도 아직 글루텐 때문이라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 신진영 가정의학과 교수/삼성서울병원 ▶
"셀리악병(장내 염증) 예측해서 글루텐 프리 식품을 드시는 것보다 탄수화물을 적게 복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개개인 체질을 살피지 않고 무조건 밀가루를 기피하기 보다는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최근 밀가루에 든 글루텐 단백질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이른바 글루텐 프리 식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밀가루를 아예 먹지 않거나 글루텐이 없는 대체식품을 찾는 건데요.
밀가루, 과연 그렇게 해롭기만 한 걸까요.
김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빵이 먹고 싶을 땐 밀가루 대신 찹쌀가루 빵을, 면을 먹고 싶을 땐 쌀국수만 주문합니다.
밀가루를 원료로 쓰지 않은 음식만 먹는, 이른바 '글루텐 프리' 요법을 시작한 여성입니다.
◀ 박신영/서울 용산구 ▶
"밀가루 말고 다른 음식을 섭취했을 때는 소화도 잘 되고.."
밀가루 속 단백질 성분을 말하는 '글루텐'은 반죽을 부풀게 하고, 쫄깃한 식감도 냅니다.
그러나 최근 이 글루텐이 장내 염증을 일으키고 소화장애와 피부장애, 천식과 비염, 두통까지 그야말로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지목되면서 밀가루 기피 현상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패스트푸드점들이 글루텐이 없는 햄버거들을 앞다퉈 내놓았고, 유명 연예인들은 연일 글루텐 없는 식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글루텐이 없다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고, '글루텐 안 쓰고 요리하는 법'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이재건/'글루텐 레시피북' 저자 ▶
"메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나 이런 것들로 대체해서 폭넓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하지만 정작 글루텐으로 생긴다는 장내 염증은 동양권인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선 발병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병들도 아직 글루텐 때문이라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 신진영 가정의학과 교수/삼성서울병원 ▶
"셀리악병(장내 염증) 예측해서 글루텐 프리 식품을 드시는 것보다 탄수화물을 적게 복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개개인 체질을 살피지 않고 무조건 밀가루를 기피하기 보다는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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