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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사고 내고 렌트 대신 현금으로…진화하는 보험사기

외제차 사고 내고 렌트 대신 현금으로…진화하는 보험사기
입력 2014-08-05 20:32 | 수정 2014-08-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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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가의 수입차로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뜯어낸 사람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비싼 렌터카 비용 대는 것 꺼리는 보험사들을 압박해서 현금 타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불법으로 차선을 바꾸자, 옆차선에 있던 수입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아니 끼어들고 있는 것 분명히 다들 보고 있는데 와서 들이받으면 어떻게 해요."

    멈춰있던 승용차가 앞으로 나가자, 갑자기 끼어들어 부딪치기도 합니다.

    이들은 고가의 수입차로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차량을 고치는 대신 '미수선수리비' 즉 현금으로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같은 배기량 기준 수입차 렌트 비용은 국산차의 3배 수준.

    보험사들이 비싼 렌터카 비용을 계속 내주는 것보다 현금으로 빨리 합의하길 원한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사기범 37명이 4년 동안 타낸 보험금만 31억 원.

    전체 자차손해보험금 2% 가까이가 이렇게 줄줄 새나갔습니다.

    ◀ 김동하 금융감독원 팀장 ▶
    "비정상 수리업체에서 저가로 수리하고 나서 정상보험금을 청구해서 받아서 그 차액을 취득하는 이런 사례가 되겠습니다."

    보험 사기가 늘면서 자차보험 손해율도 계속 증가해 보험료 수입의 86% 이상이 사고 보험금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초에는 수입차의 자차 보험료가 평균 11.3% 인상되는 등 일반 가입자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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