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지훈 기자
김지훈 기자
기름 새는 주유소…'셀프 조사'에도 토양오염 수치 심각
기름 새는 주유소…'셀프 조사'에도 토양오염 수치 심각
입력
2014-08-06 20:29
|
수정 2014-08-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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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유소 주변 토양의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배관이나 탱크에서 기름이 새고 있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가와 바로 붙어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주유소.
흙을 파 분석해보니, 탄화수소 수치가 오염 기준치의 11배를 넘었습니다.
경유, 등유가 스며들어 회복 불능이 된 겁니다.
주유소마다 다 이럴까.
근처 주유소로 옮겨 땅을 파 보니 역시 오염 기준치를 9배 가까이 넘겼습니다.
전국의 주유소 100곳 중의 3곳은 이처럼 배관이나 탱크에서 기름이 새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화 명령을 내리면 다른 사람에게 주유소 운영권을 넘기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 주유소 임차인 ▶
"벌써 2년 전에 오염이 돼 있었는데… 이걸 또 다른 사람에게 임차를 준다고 해서."
문제는 이 조사도 주유소 업주들이 직접 선택한 조사기관이 벌인 '셀프 조사'라는 것.
◀ 주유소 사업주 ▶
"(조사 기관이) 여러 군데 되는데 그중에서 내가 원하는 데를 하든가..."
제3의 기관이 객관적으로 조사할 경우 실제 오염도가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수억 원씩 드는 토양 정화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그냥 폐업해버린 주유소도 전국에 400여 곳, 환경부는 주유소 설치기준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주유소 주변 토양의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로 배관이나 탱크에서 기름이 새고 있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가와 바로 붙어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주유소.
흙을 파 분석해보니, 탄화수소 수치가 오염 기준치의 11배를 넘었습니다.
경유, 등유가 스며들어 회복 불능이 된 겁니다.
주유소마다 다 이럴까.
근처 주유소로 옮겨 땅을 파 보니 역시 오염 기준치를 9배 가까이 넘겼습니다.
전국의 주유소 100곳 중의 3곳은 이처럼 배관이나 탱크에서 기름이 새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화 명령을 내리면 다른 사람에게 주유소 운영권을 넘기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 주유소 임차인 ▶
"벌써 2년 전에 오염이 돼 있었는데… 이걸 또 다른 사람에게 임차를 준다고 해서."
문제는 이 조사도 주유소 업주들이 직접 선택한 조사기관이 벌인 '셀프 조사'라는 것.
◀ 주유소 사업주 ▶
"(조사 기관이) 여러 군데 되는데 그중에서 내가 원하는 데를 하든가..."
제3의 기관이 객관적으로 조사할 경우 실제 오염도가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수억 원씩 드는 토양 정화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그냥 폐업해버린 주유소도 전국에 400여 곳, 환경부는 주유소 설치기준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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