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동욱 기자
정동욱 기자
'구타의 섬' 소규모 독립부대…관리 사각지대 무방비 방치
'구타의 섬' 소규모 독립부대…관리 사각지대 무방비 방치
입력
2014-08-08 20:20
|
수정 2014-08-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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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타와 폭력이 유난히 많은 부대는 주로 소규모 독립부대들입니다.
외딴 섬처럼 떨어진 그야말로 나홀로 부대여서 폭력이 자행되도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의무대는 33제곱미터 약 10평도 안됩니다.
6명이 생활하는 침상 크기는 가로 5.5미터 세로 2.1미터.
한 사람당 면적은 1.92제곱미터로 군 전체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데, 옛 영등포 교도소 독방 크기 2.18제곱미터 0.66평 보다 좁습니다.
외딴 섬같은 의무대 위치도 문제였습니다.
소속중대와는 2백미터가 넘게 떨어져 있는데다 관리는 이 병장을 '형'이라 부르며 따랐던 하사관이 맡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4명이 숨진 해안초소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도 격리된 환경이 문제였습니다.
상관의 감시를 벗어난 지역에서 이뤄지는 가혹행위와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이뤄지는 군대식 왕따 '기수열외'의 폐단이 빚은 참극이었습니다.
◀ 정재영/병영인권연대 대표 ▶
"상급 지휘관의 보호와 관심이 미치지 않는 관리의 사각지대였던 것입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이 대형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군은 2003년 이후 7조6천억원을 투입해 병영개선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력감축과 부대 재편성과정에서 해체가 예정된 상당수 부대에는 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윤일병의 부대도 3년뒤 해체가 된다는 이유로 병영개선 예산은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구타와 폭력이 유난히 많은 부대는 주로 소규모 독립부대들입니다.
외딴 섬처럼 떨어진 그야말로 나홀로 부대여서 폭력이 자행되도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의무대는 33제곱미터 약 10평도 안됩니다.
6명이 생활하는 침상 크기는 가로 5.5미터 세로 2.1미터.
한 사람당 면적은 1.92제곱미터로 군 전체 평균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데, 옛 영등포 교도소 독방 크기 2.18제곱미터 0.66평 보다 좁습니다.
외딴 섬같은 의무대 위치도 문제였습니다.
소속중대와는 2백미터가 넘게 떨어져 있는데다 관리는 이 병장을 '형'이라 부르며 따랐던 하사관이 맡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4명이 숨진 해안초소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도 격리된 환경이 문제였습니다.
상관의 감시를 벗어난 지역에서 이뤄지는 가혹행위와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이뤄지는 군대식 왕따 '기수열외'의 폐단이 빚은 참극이었습니다.
◀ 정재영/병영인권연대 대표 ▶
"상급 지휘관의 보호와 관심이 미치지 않는 관리의 사각지대였던 것입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이 대형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군은 2003년 이후 7조6천억원을 투입해 병영개선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력감축과 부대 재편성과정에서 해체가 예정된 상당수 부대에는 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윤일병의 부대도 3년뒤 해체가 된다는 이유로 병영개선 예산은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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