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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차주혁 기자

틱장애, 치료 시기 놓치면 '평생 장애'…병원 언제 가야 하나

틱장애, 치료 시기 놓치면 '평생 장애'…병원 언제 가야 하나
입력 2014-08-10 20:26 | 수정 2014-08-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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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가 이유없이 계속 손을 떨거나 소리를 낸다면 잘 살피셔야 합니다.

    틱 장애일 수 있습니다.

    그냥 나쁜 버릇 정도라고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 장애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갑자기 코를 킁킁거리고, 헛기침을 반복하는 초등학교 3학년생.

    7살때 시작된 틱장애가 지금은 코와 목으로 번졌습니다.

    ◀ 틱장애 아동 어머니 ▶
    "처음엔 소리를 내는 틱은 없었고요. 눈을 깜빡이는 증상이 있다가 좀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치료를 하지 않고 넘어갔는데..."

    신체 일부를 경련하듯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장애는 유전적 요인에 스트레스 등이 결합해 나타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비율이 80%를 넘고 특히 남성이 3배 이상 많습니다.

    성인이 되면 낫는 경우가 많지만 10명 중 3명꼴로는 계속 증상이 이어지기 때문에 사춘기 이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 틱장애 환자(36세) ▶
    "더 심해졌죠. 어렸을 때는 이런게 질병인지 몰랐고, 그냥 하나의 습관인 줄 알았어요."

    실제 틱장애를 앓는 성인 환자는 최근 5년간 30% 넘게 늘어 청소년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상훈 박사/한방신경정신과 ▶
    "오랫동안 증상을 앓다 보니까 신경계에 고착될 가능성이 많고요. (청소년에 비해) 치료가 훨씬 까다롭습니다."

    틱장애가 처음 나타날 때는 억지로 못하게 하기보다 이해하며 지켜보는 게 좋고, 한 달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합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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