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경아 기자
임경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미사…"평화를 위해 먼저 용서하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미사…"평화를 위해 먼저 용서하라"
입력
2014-08-18 20:15
|
수정 2014-08-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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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용서'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한국 방문을 마쳤습니다.
◀ 앵커 ▶
오늘 마지막 미사에서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단을 향해 걷던 교황이 맨 앞줄에 앉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앞에 멈춥니다.
한 명씩 손을 맞잡아 위로의 말을 건넸고 할머니는 노란 나비를 교황의 가슴에 달아줬습니다.
◀ 김복동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정부에서 해결만 해주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나비가 되어 훨훨 날고 싶어."
장애인, 새터민 같은 소외된 이들, 우리 사회 갈등의 현장에서 상처받은 이들, 그리고 낮은 곳을 찾아가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 교황 가까이 자리했습니다.
◀ 강대건/한센병 치료 의사 ▶
"저보다도 더 고통받는 사람, 약한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해야겠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미사, 교황은 '용서'라는 단어를 꺼냈습니다.
남북이 반목하고 있는 분단국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선 용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죄 지은 형제를)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교황은 그 용서를 바탕으로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자"고 기도했습니다.
그 뜻을 담아 명동 성당엔 성가 대신 '통일'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미사의 마지막 순서, 천주교의 수장인 교황이 정교회 대주교로부터 선물 받은 정교회 십자가로 성호를 긋는, '평화와 화해'를 실천합니다.
"아멘"
교황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 열 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한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편지를 깜짝 선물로 남겼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용서'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한국 방문을 마쳤습니다.
◀ 앵커 ▶
오늘 마지막 미사에서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단을 향해 걷던 교황이 맨 앞줄에 앉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앞에 멈춥니다.
한 명씩 손을 맞잡아 위로의 말을 건넸고 할머니는 노란 나비를 교황의 가슴에 달아줬습니다.
◀ 김복동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정부에서 해결만 해주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나비가 되어 훨훨 날고 싶어."
장애인, 새터민 같은 소외된 이들, 우리 사회 갈등의 현장에서 상처받은 이들, 그리고 낮은 곳을 찾아가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 교황 가까이 자리했습니다.
◀ 강대건/한센병 치료 의사 ▶
"저보다도 더 고통받는 사람, 약한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해야겠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미사, 교황은 '용서'라는 단어를 꺼냈습니다.
남북이 반목하고 있는 분단국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선 용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죄 지은 형제를)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교황은 그 용서를 바탕으로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자"고 기도했습니다.
그 뜻을 담아 명동 성당엔 성가 대신 '통일'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미사의 마지막 순서, 천주교의 수장인 교황이 정교회 대주교로부터 선물 받은 정교회 십자가로 성호를 긋는, '평화와 화해'를 실천합니다.
"아멘"
교황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 열 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한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편지를 깜짝 선물로 남겼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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