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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모두 제 책임"…소득 많을수록 탈세 많이 해

송혜교 "모두 제 책임"…소득 많을수록 탈세 많이 해
입력 2014-08-21 20:51 | 수정 2014-08-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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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송혜교 씨가 25억 원의 세금 탈루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 사과했습니다.

    이번 일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많이 벌수록 탈세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혜교 씨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개봉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송혜교 ▶
    "모든 것은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저의 책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송 씨는 경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세금 25억여 원을 덜 냈다 적발됐습니다.

    탈세 기간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세무조사를 유예받은 시기와 겹쳐 따가운 시선도 받고 있습니다.

    ◀ 송혜교 ▶
    "정면으로 부딪쳐서 저에 대한 쓴소리와 충고의 말씀들을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송 씨가 세무조사받은 3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137억 원.

    이렇게 소득이 많은 상위 10% 자영업자의 경우, 1백만 원을 벌면 33만 원 이상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위 10%보다 두 배 이상 소득을 감추는 겁니다.

    실제 떼먹은 세금을 계산하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하위 10%는 평균 10만 2천 원, 상위 10%는 9백만 원 넘게 탈세해 93배 량 차이납니다.

    부자일수록 재산을 불리는 데 탈세가 더 많이 악용되고 있는 겁니다.

    국세청도 앞으로 고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엄정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임환수 국세청장 ▶
    "대기업, 대재산가 등의 탈세와 역외탈세 등 재산 국외 도피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조사 역량을 고소득 자영업자들에게 더 쏟지 않는다면 구멍난 세금 부담은 소득이 100% 노출되는 근로자들이 함께 져야 합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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