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정신 기자
이정신 기자
남극 빙하 밑 호수에서 '4천종 생명체' 발견…우주에도?
남극 빙하 밑 호수에서 '4천종 생명체' 발견…우주에도?
입력
2014-08-30 20:41
|
수정 2014-08-3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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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구 밖에 또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요.
과학자들이 주시하는게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 위성인데요.
그런데 여기와 비슷한 환경인 남극 깊은 빙하 속 호수에서 4000종에 이르는 생명체가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천 수백만 년 싸여 생긴 남극의 만년빙.
두꺼운 빙하를 벗겨 맨땅을 보면, 수많은 협곡 사이 사이로, 지열로 빙하가 조금씩 녹아 생긴 호수, 이른바 빙저호들이 있습니다.
최근 국제 공동연구진이 빙하에 800m 깊이 구멍을 뚫어 백만 년 동안 햇볕이 차단돼온 한 빙저호를 시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을 떠서 배양해 보니, 밀리리터당 13만 마리의 미생물이 검출됐고, DNA 검사 결과 종류가 4천 종이나 됐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아 광합성도 할 수 없는 얼음 같은 찬물에서, 상당수가 호수바닥의 철이나 황·암모늄 등 광물질을 먹고사는, 이른바 고세균들입니다.
◀ 김옥선 선임연구원/극지연구소 ▶
"생태계가 빙하 밑에 존재하고 있다,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겁니다."
이런 극한의 생명력이면, 남극 빙저호와 비슷한 환경인 유로파 같은 태양계 얼음 위성 지하 호수에도 생명체가 있을 거란 게, 연구진의 기댑니다.
◀ 존 프리스쿠 교수/공동연구팀 (TED 강연) ▶
"실제로 태양계 얼음 위성들에는 지구의 10배에 해당하는 물이 있습니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이고, 분명히 살고 있을 겁니다."
빙저호의 생명체를 직접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겨우 30리터만 떠서 봤을 뿐, 4백 개에 이르는 남극 빙저호에 또 어떤 생명체가 있을 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지구 밖에 또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요.
과학자들이 주시하는게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 위성인데요.
그런데 여기와 비슷한 환경인 남극 깊은 빙하 속 호수에서 4000종에 이르는 생명체가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천 수백만 년 싸여 생긴 남극의 만년빙.
두꺼운 빙하를 벗겨 맨땅을 보면, 수많은 협곡 사이 사이로, 지열로 빙하가 조금씩 녹아 생긴 호수, 이른바 빙저호들이 있습니다.
최근 국제 공동연구진이 빙하에 800m 깊이 구멍을 뚫어 백만 년 동안 햇볕이 차단돼온 한 빙저호를 시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을 떠서 배양해 보니, 밀리리터당 13만 마리의 미생물이 검출됐고, DNA 검사 결과 종류가 4천 종이나 됐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아 광합성도 할 수 없는 얼음 같은 찬물에서, 상당수가 호수바닥의 철이나 황·암모늄 등 광물질을 먹고사는, 이른바 고세균들입니다.
◀ 김옥선 선임연구원/극지연구소 ▶
"생태계가 빙하 밑에 존재하고 있다,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겁니다."
이런 극한의 생명력이면, 남극 빙저호와 비슷한 환경인 유로파 같은 태양계 얼음 위성 지하 호수에도 생명체가 있을 거란 게, 연구진의 기댑니다.
◀ 존 프리스쿠 교수/공동연구팀 (TED 강연) ▶
"실제로 태양계 얼음 위성들에는 지구의 10배에 해당하는 물이 있습니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이고, 분명히 살고 있을 겁니다."
빙저호의 생명체를 직접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겨우 30리터만 떠서 봤을 뿐, 4백 개에 이르는 남극 빙저호에 또 어떤 생명체가 있을 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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