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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빅데이터로 유동인구 전수조사 최초 시도

[집중취재] 빅데이터로 유동인구 전수조사 최초 시도
입력 2014-09-02 20:54 | 수정 2014-09-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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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열린 상암 MBC 개국행사에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MBC의 새출발을 축하해 주셨는데요.

    MBC를 찾아온 사람들이 정확히 몇 명인지 확인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누구나 한 대씩 들고 있는 휴대전화 수를 파악할 수 있다면 사람 수와 거의 일치하겠죠.

    이처럼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위치정보 같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빅데이터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구 조사가 세계 최초로 시도됐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빈 파라솔이 늘어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지각 피서객들만 파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 박지훈/박지환 ▶
    '파도타기가 제일 재미있었고요, 너무 추운데 계속 있으면 재미있어요. 괜찮아요."

    지난달 절정기에는 어땠을까요?

    동 트기 전 해운대에 머문 사람은 채 2천 명이 안 됐지만, 오전에 1만 명을 넘기더니 해지기 직전 1만 6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늦은 밤까지 북적댔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비교해 봤더니 해운대는 2-30대 비중이 높은 반면 광안리는 중장년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찾았고, 남성 비율이 높은 해운대에 비해 광안리는 남녀 비율이 엇비슷했습니다.

    정확하고 다양한 유동인구 분석은,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수집된 사용자들의 위치정보, 즉 빅데이터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 조영환 SK텔레콤 상무 ▶
    "기지국 트래픽 정보를 활용해서 휴대폰 대수를 산출하고 휴대폰 전원 오프 비율과 휴대폰 미소지자 비율을 반영해서…"

    새벽 5시부터 시작된 출근 행렬, 부산에서는 매일 11만명 넘게 울산과 창원 등지의 직장으로 이동합니다.

    부산의 거주인구는 약 332만 명.

    가을 불꽃 축젯날 심야 인구는 417만 명까지, 순간 80만 명 이상 급증합니다.

    이렇게 조사된 정확한 인구 이동 숫자는 각종 정책의 기초자료로 쓰입니다.

    ◀ 이도준 부산광역시 평가담당관 ▶
    "소상공인들의 투자 계획이라든지 야간 학생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한다든지…"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인구조사는 세계 최초 사례로, 유엔에도 소개됐습니다.

    부산시는 이 통계를 국가 공식통계로 승인해달라고 통계청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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