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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씨 미국서 체포…은닉재산 나오나?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씨 미국서 체포…은닉재산 나오나?
입력 2014-09-05 20:32 | 수정 2014-09-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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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병언 회장이 살아생전 김혜경이 입을 열면 우리는 망한다라고 얘기했던 그 장본인, 김혜경 씨가 미국에서 붙잡혔습니다.

    세모그룹의 차명재산과 비자금 추적을 위한 핵심인물이기는 한데 국내 송환이 언제쯤 이뤄질지가 워싱턴 박범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어제 오전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체포됐습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컴퓨터 IP를 추적한 끝에 버지니아주 대형 쇼핑센터 주변에서 은신하고 있던 김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붙잡아 구금 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국내외 차명재산과 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가 강제추방돼 한국에 송환되면 은닉 재산을 환수하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김 씨가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귀국 거부 소송을 낼 경우 송환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한국 측 수사 관계자 ▶
    "지금 단계에서는 김 씨가 자발적 출국에 동의할지 아니면 다툴지, 소송할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직 못 잡은 핵심인물들은 역시 미국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회장의 실질적 후계자 둘째아들 혁기 씨와 김필배 문진미디어 전 대표입니다.

    한미 수사당국은 긴밀한 공조 속에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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