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대경 특파원
김대경 특파원
'참선의 도량'은 어디에…씁쓸한 소림사의 쿵후팔이
'참선의 도량'은 어디에…씁쓸한 소림사의 쿵후팔이
입력
2014-09-08 20:26
|
수정 2014-09-08 21:33
재생목록
◀ 앵커 ▶
쿵후의 본산 소림사가 기업형 사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계열사를 무려 9개나 거느리며 수백억 원을 벌고 있는데 그런데 돈 버는 재미에 너무 빠진 것 아니냐, 그래서 소림사가 변질돼 가고 있다, 갖가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 나온 남자들이 돈다발을 목에 걸고 쿵후 자세를 취합니다.
무림 고수를 찾겠다며 무릎을 꿇었지만 사실 무술 도장을 광고하는 겁니다.
◀ 청두 무술도장 관장 ▶
"천하 고수님들 하산하셔서 가르침을 주십시오. 1억 7천만 원을 드리겠습니다."
돈벌이에 취해가는 도장은 1500년 역사의 쿵후의 본산 소림사도 마찬가지.
연간 3백만 명의 입장료로 290억 원을 버는 소림사는 온·오프라인에선 기념품과 무술 책을 팔고 모바일 게임 사업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최근엔 전 세계 무술고수를 불러 '강호의 지존'을 가리자며 격투기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산당의 탄압에 1980년대까지 밥 한 끼 먹기 힘들었던 절을 쿵후 쇼단과 영화사 등 9개 기관을 거느린 거대 기업으로 바꿔놓은 인물은 미국 MBA 출신의 스융신 주지.
◀ 스융신/소림사 주지 ▶
"세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소림사도 다른걸 받아들여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합니다."
인근 무술학교에서 3만 2천 명의 청소년이 돈을 내고 무술을 배우고 외국인이 내야 하는 수업료는 한 해 최대 천만 원에 이릅니다.
불교신자와 네티즌들은 소림사가 상업화로 치달으면서 참선의 도량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쿵후의 본산 소림사가 기업형 사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계열사를 무려 9개나 거느리며 수백억 원을 벌고 있는데 그런데 돈 버는 재미에 너무 빠진 것 아니냐, 그래서 소림사가 변질돼 가고 있다, 갖가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 나온 남자들이 돈다발을 목에 걸고 쿵후 자세를 취합니다.
무림 고수를 찾겠다며 무릎을 꿇었지만 사실 무술 도장을 광고하는 겁니다.
◀ 청두 무술도장 관장 ▶
"천하 고수님들 하산하셔서 가르침을 주십시오. 1억 7천만 원을 드리겠습니다."
돈벌이에 취해가는 도장은 1500년 역사의 쿵후의 본산 소림사도 마찬가지.
연간 3백만 명의 입장료로 290억 원을 버는 소림사는 온·오프라인에선 기념품과 무술 책을 팔고 모바일 게임 사업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최근엔 전 세계 무술고수를 불러 '강호의 지존'을 가리자며 격투기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산당의 탄압에 1980년대까지 밥 한 끼 먹기 힘들었던 절을 쿵후 쇼단과 영화사 등 9개 기관을 거느린 거대 기업으로 바꿔놓은 인물은 미국 MBA 출신의 스융신 주지.
◀ 스융신/소림사 주지 ▶
"세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소림사도 다른걸 받아들여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합니다."
인근 무술학교에서 3만 2천 명의 청소년이 돈을 내고 무술을 배우고 외국인이 내야 하는 수업료는 한 해 최대 천만 원에 이릅니다.
불교신자와 네티즌들은 소림사가 상업화로 치달으면서 참선의 도량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