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정연 기자
신정연 기자
쌀·계란에서 맞춤형 세트로…'시대의 거울' 추석선물 변천사
쌀·계란에서 맞춤형 세트로…'시대의 거울' 추석선물 변천사
입력
2014-09-08 20:26
|
수정 2014-09-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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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절선물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죠.
요즘은 선물 하면 갈비나 과일세트를 떠올리지만 달걀 한 꾸러미, 밀가루 한 봉지도 훌륭한 선물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명절선물의 변천사,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쟁이 끝나고 먹고살기 힘들던 1950년대.
사람들은 쌀과 계란 등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먹을거리에 정을 담아 주고받았습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설탕 밀가루 조미료 3가지가, 흰색 가루라는 뜻의 '삼백'으로 불리며 최고 인기를 누립니다.
경제가 산업화된 1970년대, 생활이 조금 풍요로워지면서 생필품 대신 술과 커피 등 기호품이 선물로 등장합니다.
어린이들은 명절마다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 노백경(59세) ▶
"동생들하고 많이 기다리고, 사오면 서로 뺏어서 도망가고 싸우기도 하고..."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진 1980년대, 선물도 고급화 다양화하며 종류만 3천여 가지로 늘어납니다.
1990년대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이 강세를 보였고, 상품권이 19년 만에 다시 허용됐습니다.
◀ 배봉균/신세계상업사박물관 관장 ▶
"1975년도에 사재기와 과소비로 인해서 상품권 폐지가 되었다가, 1994년도에 백화점에서 상품권 판매가 재개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선 선물 사는 곳이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나뉘며 고가와 중저가세트로 양극화됐고,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요즘, 선물하는 사람이 직접 내용물을 골라 담는 맞춤형 선물세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명절선물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죠.
요즘은 선물 하면 갈비나 과일세트를 떠올리지만 달걀 한 꾸러미, 밀가루 한 봉지도 훌륭한 선물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명절선물의 변천사,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쟁이 끝나고 먹고살기 힘들던 1950년대.
사람들은 쌀과 계란 등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먹을거리에 정을 담아 주고받았습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설탕 밀가루 조미료 3가지가, 흰색 가루라는 뜻의 '삼백'으로 불리며 최고 인기를 누립니다.
경제가 산업화된 1970년대, 생활이 조금 풍요로워지면서 생필품 대신 술과 커피 등 기호품이 선물로 등장합니다.
어린이들은 명절마다 과자 종합선물세트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 노백경(59세) ▶
"동생들하고 많이 기다리고, 사오면 서로 뺏어서 도망가고 싸우기도 하고..."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진 1980년대, 선물도 고급화 다양화하며 종류만 3천여 가지로 늘어납니다.
1990년대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이 강세를 보였고, 상품권이 19년 만에 다시 허용됐습니다.
◀ 배봉균/신세계상업사박물관 관장 ▶
"1975년도에 사재기와 과소비로 인해서 상품권 폐지가 되었다가, 1994년도에 백화점에서 상품권 판매가 재개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선 선물 사는 곳이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나뉘며 고가와 중저가세트로 양극화됐고,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요즘, 선물하는 사람이 직접 내용물을 골라 담는 맞춤형 선물세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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