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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걸고 공중서 작업…美 위험천만 '고층 창문 닦기'

생명 걸고 공중서 작업…美 위험천만 '고층 창문 닦기'
입력 2014-10-04 21:48 | 수정 2014-10-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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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찔하게 높은 초고층 건물들의 외벽을 사람이 직접 줄을 타고 청소하는 모습들 보셨을 겁니다.

    자동화 기술이 발달하곤 있지만 어디 사람 손만 하겠습니까.

    그렇다 보니 그만큼 사건사고도 많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7층짜리 빌딩 외벽에 청소용 플랫폼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청소를 하던 중 왼쪽 모터가 고장난 겁니다.

    소방관이 수작업으로 줄을 감아 간신히 균형을 맞춥니다.

    창문을 닦던 용역업체 직원 2명은 4시간이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스티브 컨셔디/구조대장 ▶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한쪽은 모터로, 한쪽은 손으로 작동시켜야 하니까요."

    고층빌딩과 타워, 대형 기념물이 즐비한 미국에서 이런 일은 다반사.

    러시모어산 대통령 얼굴의 묵은 때를 벗길 땐 고압 세척기의 강한 수압 때문에 작업자들이 튕겨나가는 아찔한 순간이 잇따랐습니다.

    ◀ 커크 타필러/작업자 ▶
    "그저 특이한 작업일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경험이 무척 중요합니다."

    시애틀의 상징인 184미터 높이의 스페이스 니들은 관광객이 없는 밤에만 작업을 할 수 있어 한층 더 위험했습니다.

    실제 뉴욕 시내 47층 건물에선 청소용 플랫폼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미관 때문에 굴곡을 넣은 건물들이 많아지면서 청소 자동화 기술 개발이 더 까다로워졌고, 그래서 여전히 사람 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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