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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주룡 특파원

홍콩 시위대-친중단체 충돌…"정부 대화 취소" 다시 긴장 고조

홍콩 시위대-친중단체 충돌…"정부 대화 취소" 다시 긴장 고조
입력 2014-10-04 21:48 | 수정 2014-10-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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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주일째 접어든 홍콩 시위.

    대화의 분위기가 싹트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나 싶더니 다시 격렬해지는 모습입니다.

    시위에 반대하는 친중국세력이 등장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고주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홍콩 북부 도심 몽콕,

    시위대와 이를 반대하는 친중국 단체 사이의 잇따른 충돌로 지금까지 십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도 도심 곳곳에서는 학생들과 시위를 반대하는 시민들 간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의 노란 리본에 맞서 친중 단체가 파란리본을 달고 조직적으로 반대활동에 나서자 시위대는, 폭력배가 개입해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 폭력 피해 학생 ▶
    "친중시위대가 나를 때리고 넘어뜨린 뒤 발로 밟았습니다."

    실제로 홍콩경찰은 시위현장에서 폭력조직 삼합회 회원 십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한 매체는 중국당국이 5천 명의 비밀요원을 홍콩에 보내 시위의 확산을 막고 있다고까지 보도했습니다.

    3개 시민단체 대표들에 이어 학생연합도 정부와의 대화를 취소하겠다며 다시 강경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 알렉스/시위학생 대표 ▶
    "이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부를 더욱 압박해야 합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홍콩 시위를 '색깔혁명'으로 처음 규정하고, 중국체제에 대한 도전이라며 단호한 대처를 공식화했습니다.

    폭력사태 발생으로 시위가 다시 격화되면서 홍콩 시위가 다시 한번 중대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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