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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민준현 기자

불 꺼지고 물 새고…준비 부족에 운영 미숙 '망신살'

불 꺼지고 물 새고…준비 부족에 운영 미숙 '망신살'
입력 2014-10-04 21:48 | 수정 2014-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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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수들은 이렇게 잘 싸웠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 대회 운영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민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 첫날 인천 아시안게임은 정전으로 시작됐습니다.

    체육관은 비가 새면서 걸레가 동원됐고 많은 비가 내린 주경기장 트랙엔 더 큰 걸레가 등장했습니다.

    도로 사이클에선 선수가 지나기도 전에 펜스를 옮기기 바빴고, 사격장에선 운영요원의 실수로 한 발을 더 쏘기도 했습니다.

    "원래대로면 33발이 맞잖아? 0점을 쐈으니까.."

    하지만, 현장에서 소통은 없었습니다.

    ◀ 경기장 관계자 ▶
    "'(물어보면)모른다.'그게 관례처럼 돼 있어요. 궁금한 점은 그냥 넘어가는 거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배포된 안내번호는 엉터리가 수두룩했고

    "지금 거신 번호는 등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때 오지 않은 수송 버스도 대회 내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라쉬카 라오/AP 통신 ▶
    "전체적으로 준비가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거리에서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금메달리스트는 홀로 기뻐해야 했고, 매진이라던 경기장에도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 손천택/조직위원회 경기사무차장 ▶
    "어쨌든 국민들의 기대수준에 못 미치는 대회 운영한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뒷받침하지 못한 부실한 준비와 엉성한 운영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MBC 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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