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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준범 기자

서울 조선호텔, 개관 100주년…한국 근현대사의 궤적

서울 조선호텔, 개관 100주년…한국 근현대사의 궤적
입력 2014-10-10 22:54 | 수정 2014-10-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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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호텔이죠.

    서울 조선호텔이 오늘로 개관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 앵커 ▶

    100년 시대를 걸어온 우리나라 호텔 산업의 역사와 과제를 이준범 기자가 짚어봅니다.

    ◀ 리포트 ▶

    1914년 10월 10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환구단' 자리에 4층짜리 서양식 벽돌건물이 등장했습니다.

    오늘로 개관 100년을 맞은 조선호텔입니다.

    '수직열차'라는 이름의 최초의 엘리베이터.

    국내 처음 소개된 프랑스 레스토랑.

    당시 호텔은 서양 문화를 소개하는 창구로, 유행을 선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 이동현/조선호텔 마케팅팀 ▶
    "당시로써는 상상하기 어려운 서양 문물들을 모두 도입해서 펼쳐지는 하나의 사교의 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0년대부터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한 호텔은 외국에서 온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 역할을 했고, 이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거치면서 관광산업의 커다란 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때 '상류층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도심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도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 이연택 교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
    "단순한 소비의 장소가 아니라, 이미지를 보여주는, 브랜드를 보여주는 역할을 (호텔이) 하기 때문에"

    서울 시내 호텔 객실은 2만 7천여 개, 그 중 절반은 특급호텔 객실입니다.

    비싼 특급호텔이 아니어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중저가 호텔을 갖추는 일이, 앞으로의 100년을 맞이할 우리 호텔 산업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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