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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의원 "79세면 쉬어야" 발언 논란…여야 공방 확산

설훈 의원 "79세면 쉬어야" 발언 논란…여야 공방 확산
입력 2014-10-20 20:21 | 수정 2014-10-2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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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원로방송인 자니윤 씨를 상대로 노인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니윤 씨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해 맞받았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사흘 전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니윤, 한국이름 윤종승 상임감사의 79살 나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 설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나이가 많아지면) 활동력이 떨어지고 판단력도 떨어지고 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79세면 은퇴하고 쉬어야 할 나이 아니겠습니까?"

    윤 감사는 나이는 문제없다고 답했습니다.

    ◀ 윤종승/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 ▶
    "제가 위원님들하고 상대를 해도 푸시업(팔굽혀펴기)도 더 많이 하고 옆차기 돌려차기 이런 것(할 수 있고..)"

    여당 의원들도 설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설 의원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박대출 의원/새누리당 ▶
    "물리적인 나이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재단하는 것은 제 상식에는 맞지 않습니다."

    ◀ 설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아무런 잘못한 것이 없으니까 각자가 판단하십시오."

    논란은 여야 공방으로 확산됐습니다.

    새누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81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면서 폄하발언을 즉각 사과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대선 때의 보은 낙하산 인사를 지적했는데 새누리당이 왜곡했다며 맞섰습니다.

    이 문제로 오늘 국정감사도 오전 한때 파행을 겪은 가운데, 설 의원은 성명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것이며, 우리나라의 정년이 길어야 65세임을 감안하면 자신의 주장은 정당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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