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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기자

왁스 써놓고 유리막 썼다고…자동차 코팅 사기 이렇게 확인!

왁스 써놓고 유리막 썼다고…자동차 코팅 사기 이렇게 확인!
입력 2014-10-20 20:58 | 수정 2014-10-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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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동차 코팅, 비싼 돈 주면 비싼 제품으로 해 준 건지 아닌지 맨눈으로 보고는 알 길이 없었는데요.

    앞으로는 이렇게 확인하시면 됩니다.

    신정연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 리포트 ▶

    승용차 보닛을 반반 나눠 다른 방식으로 코팅해 봤습니다.

    왼쪽은 저렴하지만 3개월 정도 유지되는 '왁스코팅' 오른쪽은 3~4배 비싸지만 2년간 유지되는 '유리막 코팅'입니다.

    눈으로 봐선 구분이 어려운데다 발수 시험을 해봐도 차량 표면에 물이 달라붙지 않고 똑같이 물방울이 맺혀 떨어집니다.

    ◀ 김일구/코팅전문업체 사장 ▶
    "전문가들도 쉽게는 확인을 못합니다. 광택이나 느낌, 촉감이 모두 다 똑같기 때문에.."

    일부 비양심 코팅업체들은 바로 이런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업체가 저렴한 왁스로 작업하고 비싼 유리막 코팅을 했다고 속이면 소비자는 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알코올로 닦아봤더니 양쪽의 물방울 모양이 달라집니다.

    왁스 코팅한 곳은 발수성능이 사라져 물을 뿌렸을 때 얇은 수막이 생기지만, 유리막 코팅쪽은 여전히 물방울이 튕겨 나옵니다.

    ◀ 이상돈/자동차기술연구소 팀장 ▶
    "재료간에 유기질과 무기질 차이가 있는데 이런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서 두 개를 구분합니다."

    사고차량 운전자가 유리막코팅을 했었다고 주장해 보험사가 지급한 금액은 연간 약 800억원.

    보험개발원은 이번 연구결과가 보험금 누수를 막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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