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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서 수중발굴 사상 첫 조선시대 선박 발견

태안 앞바다서 수중발굴 사상 첫 조선시대 선박 발견
입력 2014-11-05 20:52 | 수정 2014-11-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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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바다 밑에서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때 선박이 발견된 적은 많은데 어찌 된 일인지 조선시대 배는 발굴된 적이 없습니다.

    이 수중고고학계의 미스터리 같은 숙제가 이제 해결된 것 같은데요.

    조선시대 배로 추정되는 선박이 태안 앞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전종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도 해역이 '바다 속 경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7년, 어부가 잡아 올린 주꾸미 품에서 고려 청자가 발견되고 나섭니다.

    7년 동안, 고선박 네 척과 유물 3만 여점이 쏟아져 나왔는데 모두 고려 때 것.

    "조선 시대에도 마도 해역에서 무수한 배가 침몰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조선의 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지난 9월, 마도 해역 발굴단이 조선의 백자를 찾아냈습니다.

    접시와 잔, 촛대 같은 일상 생활용기 111점이 꾸러미 형태로 발견된 겁니다.

    ◀ 나선화/문화재청장 ▶
    "지방에서 생산된 백자예요. 조선시대는 해상 경영이 축소된 시대죠. (하지만) 해로를 통해서 더 넓은 지역으로 (백자가) 공급됐습니다."

    발굴단은 백자를 실어나르던 조선시대 선박이 근처에 있을 것으로 보고 탐사에 속도를 냈고 한달 뒤 조선의 배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했습니다.

    배의 내부에 조선 초기의 분청사기가 실려있던 겁니다.

    ◀ 소재구/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
    "(조선)백자도 수중 발굴 40년 사상 처음 나온 거고요. 조선시대 배도 역사상 처음입니다. 해상 경영의 역사를 규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마도 4호에 대한 정밀 수중 발굴은 내년 4월에 시작됩니다.

    바다 속 유물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며 조상들의 생활상을 후대에 전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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