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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은 어떻게 되나?…정부, 방식·비용 고심

세월호 인양은 어떻게 되나?…정부, 방식·비용 고심
입력 2014-11-11 20:12 | 수정 2014-11-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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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관심은 세월호를 인양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데다 작업의 난도가 높아서 정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0도로 뒤집힌 채 37미터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

    우선, 2010년 천안함 때처럼 크레인을 동원해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무게는 천안함의 다섯 배가 넘는 6천800톤.

    배 안에 바닷물과 흙모래까지 차 있어, 실제로 1만 톤 가까운 배를 들어 올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 크레인 업체 관계자 ▶
    "대한민국에서 그 무게 끌어 올릴 장비가 없습니다."

    세월호를 디귿자 모양의 플로팅 독 위에 올려 들어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에선 작업 도중에 세월호가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선체를 절단해 인양하는 방법 역시 잠수사들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위험한데다, 시신 유실 가능성도 있어 부담입니다.

    정부는 인양에 최소 1년 이상이 걸리고, 비용도 1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준권/해양수산부 항만국장 ▶
    "국내외 7개 업체한테 기술 제안서를 받아 놓은 것이 있습니다. (인양이 결정되면)제안서를 평가를 해가지고 (결정할 계획입니다.)"

    2007년 침몰한 파나마 화물선 뉴플레임호 인양에는 1년 9개월에, 1천7백억 원이 들었고, 2년 전 이탈리아에서 침몰한 세월호 17배 무게의 콩코르디아호 인양에는 2조 원이 들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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