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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한국의 암울한 2034년…대학·군대 절반이 비어

저출산 한국의 암울한 2034년…대학·군대 절반이 비어
입력 2014-11-14 20:32 | 수정 2014-11-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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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좀처럼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문제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서울대 연구팀이 20년 뒤의 사회 모습을 예측했는데 그 결과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김재홍 기자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수업이 한창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반 학생수는 18명.

    서울인데도 한 학년은 두 학급뿐입니다.

    종로구 필운동 전체가 이 학교 학군인데도 전교생은 260명 정도입니다.

    80년대 콩나물시루 같았던 교실 풍경은 옛말.

    90년대 교실과 비교해도 2010년대의 교실은 뒤편 공간이 휑하게 남아있습니다.

    올해 전국 초등학생 수는 270만 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입니다.

    이대로 20년이 지나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

    서울대 연구 결과, 현재 66만 명 정도인 대학 신입생 수는 39만 명으로 줄어 전체 180개 대학 가운데 70개는 학생이 없어 문을 닫을 전망입니다.

    아직까지 사병의 숫자에 의존하는 국방도 문제.

    지금 규모를 유지하려면 20세, 21세 젊은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군 복부를 하고 있거나 여성도 군 의무 복무를 해야 할 상황이 됩니다.

    ◀ 조영태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
    "교육, 국방, 주택, 소득, 소비, 연금까지 우리 한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택시장은 저출산 여파의 직격탄을 맞아 소형·중대형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공급 초과로 가격이 폭락할 거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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