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송정근 기자
송정근 기자
전직 경찰이 사상 최대 '보이스피싱' 주도…피해액 400억
전직 경찰이 사상 최대 '보이스피싱' 주도…피해액 400억
입력
2014-11-19 20:33
|
수정 2014-11-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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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적발됐는데, 알고 보니 이 조직을 주도한 사람이 사이버 수사대에 근무했던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조직구성원만 100여 명, 추정 피해액도 400억 원이나 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저축은행을 가장한 콜센터에서 대출 신청자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 실제 보이스피싱 ▶
"지금 6개월분 예치하시면 107만 9천904원이시거든요. 지금 저희 쪽에 잠시 예치하시면 예치 증서가 나갑니다."
신용도가 낮고 급전이 필요했던 피해자들은 예치금이나 인지대 등의 명목으로 돈을 보냈는데 보이스피싱 사기였습니다.
◀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금방금방 (대출) 된다 틀림없다 믿고 따르면 됩니다. 그래서 했던 거죠."
이를 주도한 사람은 지방경찰청에서 사이버 수사를 담당하다 2008년에 비위로 해임된 박 모 경위.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 저축은행을 가장한 콜센터를 차리고 대출을 거절당한 신청자들의 명단을 사들여 보이스피싱을 시작했습니다.
◀ 이두식/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 저축은행 대출을 가장하기 위해 은행 직원의 신분증을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10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원들은 상담과 유인, 현금 인출 등의 역할을 철저히 분담했고, 이들 가운데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모델, 조직 폭력배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확인된 피해자만 2천여 명인데, 검찰은 피해액을 최대 400억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관리책등 26명을 구속기소하고 해외로 달아난 박 씨 등 21명을 잡기 위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거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적발됐는데, 알고 보니 이 조직을 주도한 사람이 사이버 수사대에 근무했던 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조직구성원만 100여 명, 추정 피해액도 400억 원이나 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저축은행을 가장한 콜센터에서 대출 신청자에게 걸려온 전화입니다.
◀ 실제 보이스피싱 ▶
"지금 6개월분 예치하시면 107만 9천904원이시거든요. 지금 저희 쪽에 잠시 예치하시면 예치 증서가 나갑니다."
신용도가 낮고 급전이 필요했던 피해자들은 예치금이나 인지대 등의 명목으로 돈을 보냈는데 보이스피싱 사기였습니다.
◀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금방금방 (대출) 된다 틀림없다 믿고 따르면 됩니다. 그래서 했던 거죠."
이를 주도한 사람은 지방경찰청에서 사이버 수사를 담당하다 2008년에 비위로 해임된 박 모 경위.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 저축은행을 가장한 콜센터를 차리고 대출을 거절당한 신청자들의 명단을 사들여 보이스피싱을 시작했습니다.
◀ 이두식/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 저축은행 대출을 가장하기 위해 은행 직원의 신분증을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10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원들은 상담과 유인, 현금 인출 등의 역할을 철저히 분담했고, 이들 가운데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모델, 조직 폭력배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확인된 피해자만 2천여 명인데, 검찰은 피해액을 최대 400억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관리책등 26명을 구속기소하고 해외로 달아난 박 씨 등 21명을 잡기 위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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