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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특파원

사람 잡는 '에어조던'…신상품 농구화 때문에 곳곳서 난투극

사람 잡는 '에어조던'…신상품 농구화 때문에 곳곳서 난투극
입력 2014-12-27 20:30 | 수정 2014-12-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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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쇼핑몰들은 매년 이맘때면 신상품 농구화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곤 합니다.

    폭력과 기물파손에다 살인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어떤 신발일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쇼핑몰 안으로 수백명이 일제히 몰려듭니다.

    에어조던 농구화 신상품을 사려는 겁니다.

    ◀ '에어조던' 구매자 ▶
    (몇 시간이나 기다렸어요?)
    "몇시간이라니요? 제 인생만큼요."

    새치기와 욕설은 다반사.

    주먹다짐도 예사로 벌어집니다.

    쇼핑몰과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나고, 총기를 든 사람까지 나타났다는 신고에 경찰 수십명이 출동했습니다.

    이런 일이 매년 되풀이 됩니다.

    ◀ 대릴/경찰 ▶
    "상점에서 제발 도와달라는 전화가 와서 급히 온 겁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가 합작한 '에어조던' 농구화는 스포츠광들에겐 '필득' 아이템이자 큰 자랑거리입니다.

    소속팀을 6차례 우승으로 이끌고 10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마이클 조던을 추억하려는 팬들이 대부분 구매하지만, 20만원짜리 농구화를 재판매하면 네댓배 넘는 수익을 챙길 수 있어 물건 수집에 혈안이 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에어조단을 산 20대 청년이 강도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한정판을 내세운 허영심 조장이란 비판도 있지만, 농구의 인기에 편승한 마케팅 전략은 해마다 먹혀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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