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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육덕수 기자

담배 자판기까지 '텅텅'…값 오르는 담배 품귀 현상 극심

담배 자판기까지 '텅텅'…값 오르는 담배 품귀 현상 극심
입력 2014-12-31 20:31 | 수정 2014-12-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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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담뱃값이 내일부터 2000원 오르죠.

    흡연자분들 오늘은 원하는 담배 찾기가 더 힘드셨을 겁니다.

    웬만한 판매점은 물론 담배자판기도 일찌감치 텅텅 비었습니다.

    육덕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의 한 편의점.

    보통 백여가지의 담배가 차있던 진열대가 텅 비어있습니다.

    담배를 사러 왔던 시민들이계속해서 허탕을 치고 발길을 돌립니다.

    (뭐 찾으세요?)
    "oo담배 주세요."
    (다 떨어졌습니다)

    "저희가 지금 손님당 한갑 밖에 안팔아서요"

    가게를 몇 군데씩 돌고 나서야 평소 피우던 담배를 겨우 구했습니다.

    ◀ 흡연자/경기 안양시 ▶
    "다 둘러봤는데 (담배가) 없어가지고 그나마 한 갑이라도 산 거예요. 그때그때 피우기도 힘든데...."

    담배 자판기는 버튼마다 빨간 표시등이 들어온지 오래 됐습니다.

    모든 제품이 동났습니다.

    몇몇 대형마트는 묻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 아예 담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 심성진/대형마트 직원 ▶
    "(담배) 판매량이 많아 이삼일 내로 판매가 소진되고 있습니다."

    담배를 파는 상인들마저 사재기 피해를 호소할 정도로 물량이 달리는 상황.

    ◀ 담배 판매점 주인 ▶
    "많아요, 지금 그런 사람들이. 한달째. 열 집을 돌아다니면서 사는거야 한갑씩. 그러니까 안 팔 재간이 없지."

    정부는 오늘 대책회의를 열고 값이 오르기 전에 사둔 담배를 내일부터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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