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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시신' 피의자 현장검증…"성폭행 저항해 살해했다"

'가방 시신' 피의자 현장검증…"성폭행 저항해 살해했다"
입력 2014-12-31 20:31 | 수정 2014-12-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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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 가방 속 시신 사건의 범행동기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정형근은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가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 정형근의 범행 동기는 "성적인 문제"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정형근은 평소 '엄마'라고 부르던 피해자 71살 전모씨와 자신의 방에서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전씨가 반항하자 집에 있던 사기 그릇으로 폭행해 쓰러뜨렸고, 이후 가방에 담으려다 살아있는 것 같자 흉기로 살해했다는 겁니다.

    ◀ 김승열/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장 ▶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욕정이 생겨 성폭행을 시도하려하자 (피해자가) 강하게 반항하며 빰을 때려 순간 이성을 잃고.."

    두 사람이 정씨의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내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초 "술에 취해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한 정형근은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추가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실토했습니다.

    ◀경찰 ▶
    "장갑 버리던 시점이 이쪽이던데, 어떻게 했어?"

    정형근은 현장 검증에서, 전씨를 폭행한 뒤, 화장실로 끌고 가 흉기로 살해하는 장면 등을 담담하게 재연했습니다.

    ◀ 정형근/피의자 ▶
    (술을 많이 마셨습니까?) "..."

    정씨는 전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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